-연구개발 담당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내년 초 정식 출범
-1월2일 분할등기 완료...직원 3,000여 명 이동
한국지엠이 법인 분할을 결정하고 내년 1월2일부터 R&D부문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정식 출범한다.
21일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12월31일을 기일로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두 법인으로 분할한다. 분할등기 예정일은 내년 1월2일이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8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앞으로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지엠(분할 후 존속회사)과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연구개발법인)로 나뉜다.
각 분할법인의 자본금은 한국지엠 2,215억7,736만6,800원. 연구개발법인 3,997만 원이다. 존속법인인 한국지엠의 자본금엔 한국지엠과 산업은행이 올해 6월7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에 따른 주식 발행과 자본금 증가에 대한 내용이 반영됐다.존속 한국지엠은 자동차 및 부품의 생산, 정비 및 판매사업 등 분할대상사업부문을 제외한 기존 사업을 지속한다. 연구개발법인은 기존 한국지엠의 자동차 및 부품에 관한 연구개발작업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다.
회사는 분할 목적으로 '한국지엠은 자동차 및 부품의 제조 및 판매사업부문에, 연구개발법인은 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용역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각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업구조 및 운영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공시에 밝혔다.
신설 연구개발법인은 기존 한국지엠으로부터 자동차 및 부품에 관한 연구·개발사업에 속하는 일체의 적극· 소극적 재산과 공법·사법상의 권리·의무를 포함한 기타 재산적 가치가 있는 사실관계(인허가, 근로관계, 계약관계, 소송 등을 모두 포함) 등을 이전받는다. 인적분할인 만큼 핵심은 법인 간 인력이동이다. 이번 분할로 연구개발직 등을 포함한 3,000여 명의 임직원이 신설법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당초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려 했던 법인 분할이 내년으로 연기됐다"며 "그러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속한 의사결정 덕분에 당초 글로벌 GM이 보장했던 한국 내 신차 2종 개발 등의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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