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울산시, 수소산업 육성 MOU 체결

입력 2018-12-13 12:57
-현대차, 2019년 1M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추가 구축

- 울산시, 2030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수소충전소60개소 보급

현대자동차가울산광역시와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위한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울산광역시청에서 현대차, 울산광역시,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현대차와 울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 실증 사업 등 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함께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현대차는 지난 달 울산테크노파크 내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에 구축한 200㎡ 규모의 실증화 시설에서 500㎾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을 2020년12월까지 진행한다.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는 약 3㎞ 길이의 수소전용 배관을 통해 울산 석유화학단지로부터 연중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받을 수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춘 실증 연구 시설로 손꼽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2019년 1,000세대 이상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1㎿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에 적용된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했다.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통해 연료전지 시장이 확대되면 자동차용 연료전지 가격이 떨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갖춰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는 향후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 참여 검토 등 울산시의 수소자원 및 산업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을 발굴, 울산시의 '수소시티' 구현을 위해협력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내년 수소전기차 500대를 목표로 2020년까지 누적 4,000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달성할 계획이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수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 보급 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게 중요하다"며 "울산시와의 MOU를 통한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수소차 양산 공장 준공에 이어 국내 최초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화를 이룬 수소 도시"라며 "2030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60개소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시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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