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김기덕 감독 근황부터 故 장자연 편 미공개 영상까지

입력 2018-12-11 18:31
[연예팀] ‘PD수첩’이 2018년 대한민국의 침묵을 깨운다. MBC ‘PD수첩’이 연말 특집 2부작을 통해 2018년 대한민국의 한 해를 돌아본다. 연말 특집 1부는 ‘거장의 민낯’, ‘故 장자연’ 사건의 후속 보도로 포문을 연다. 지난 3월, ‘PD 수첩’은 ‘거장의 민낯 2부작’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하지만 성폭력 의혹 피해자들의 일부는 여전히 소송에 시달리며 괴로운 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김기덕 감독은 카자흐스탄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년 가까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故 장자연 씨 사건은 ‘PD 수첩’ 방송 이후 과거사위원회에서 재조사가 확정됐다. PD 수첩 연말특집 1부에서는 재조사 현황과 더불어 ‘故 장자연’ 편의 미공개 영상 및 새롭게 드러난 의혹의 인물,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후속 보도한다. 투기를 조장하고 있는 부동산 스타강사들에 관한 후속 보도도 이어진다. 지난 10월 방송된 ‘미친 아파트값의 비밀’ 2부작은 아파트 가격 담합, 투기의 꽃 스타강사, 정부의 부동산 정책문제 등을 심도 있게 취재해 부동산 문제의 핵심을 정조준 했다. 방송 이후, 국세청은 부동산 스타강사 21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스타강사들의 탈세 혐의가 포착됐고, 불법다운계약서도 발견됐다. ‘PD 수첩’은 정부에서 내놓았던 부동산 정책의 허와 실을 분석,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을 바로 잡았다고 평가 받았지만, 부동산 스타강사들은 여전히 정부를 비웃고 있다. 핵심 권력기관의 문제를 파고들었던 ‘군부 쿠데타’, ‘검찰개혁’ 등의 2부작은 성역 없는 보도로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국군기무사령부를 집중 조명한 ‘군부 쿠데타’ 2부작에서는 ‘작전명령 제87-4호’라는 역사적 문건을 단독 확보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9월, 위수령이 폐지되고 기무사가 해편되는 데 일조했다. 또한 ‘검찰개혁’ 2부작을 통해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이 드러나면서 과거사위원회가 본조사에 착수했지만, 이 조사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발견되어 ‘PD 수첩’이 후속 보도한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되는 MBC ‘PD수첩’ 연말 특집 2부에서는 성역화 된 종교권력, 사법농단의 실체, 거대기업의 횡포 등에 대한 후속 취재가 이어진다.(사진제공: MBC)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