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올해 최고의감성멜로‘남자친구’가 공개된다.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11월21일 오후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신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혜교, 박보검이 참석했다.‘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다.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이날 현장은 어느 때보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또한 현장 입구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수많은 인파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박신우 감독은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대본을 보면 너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아 다른 배우들을 고려하지도 않았다. 천만다행이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현장에서 보고 있는 두 분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내고 싶었다. 제 능력이 그렇게 안돼서 아쉬울 따름이었다.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처음 보는 케미다. 정말 사랑스럽다”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송혜교는 “모든 작품들이 공개되기 전 항상 걱정을 하고 긴장도 한다. 이번 작품 역시 그렇다. 많은 감정들이 든다”며, “재밌는 대본을 박신우 감독님과 함께한다면 상상 이상의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박보검 씨까지 참여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보검은 “진혁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이 가진 것에 비해 작은 것을 가지더라도 감사할 줄 알고, 자신의 가족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인물이다.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아르바이트 촬영을 했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를 해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일들이 많구나 싶더라. 그 분들을 존경하게 됐고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이 두 배우의 멜로 호흡은 어땠을까. 박보검은 “송혜교 선배님과 함께 해 영광이다. 첫 촬영 때는 다가가기가 어려웠지만 촬영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지금은 첫 촬영 때보다 굉장히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선배님은 밥도 잘 사주시고 연기 조언도 잘해주신다. 모든 게 다 예쁜 선배님이시다”고 애정 담긴 말을 전했다.이에 송혜교는 “(박)보검 씨가 저보다 어리긴 하지만, 처음엔 어려운 점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박)보검 씨와 작품 전부터 친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고 설명하며, “현장에서 보검씨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의견 충돌 하나 없이 잘 맞았고, 잘 따라 와줬다. 쿠바에서도 지금 한국에서도 어려움 없이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박신우 감독은 “사실 작가님이 의도하신 바를 모두 다 표현하지는 못했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서 각자가 가진 것들을 포기하고,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감정과 용기. 이런 것들에 집중했다. 두 분 모두 감정에 충실한 배우라 두 분의 연기에 믿고 따라갔다”며 배우들을 향해 강한 신뢰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송혜교의 남편이자 박보검의 친한 배우인 송중기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에 송혜교는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다. 잘 지켜보겠다고 하더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이어 박보검은 “(송)중기 형이 조언한대로 부담가지지 않고 촬영했다. 저 또한 ‘아스달 연대기’ 응원하겠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하지만 이 같은 부분과 관련해 ‘대중들이 과연 드라마에 이입해서 볼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박신우 감독은 “가장 가까이에서 본 사람으로서 그런 걱정은 방송을 보면 완전히 사라질 거다. 이 부분만큼은 강건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자친구’는 지난 9월 말부터 약 한 달여간 쿠바 아바나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감이 고조된다.박보검은 “쿠바에 가보니 정말 아름답더라. 여유롭고 열정적인 나라더라. 설레는 로맨스작품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경이었다. 아마 시청자들이 드라마가 아닌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실 거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11월2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