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준 기자] 선선했던 날씨가 이제는 조금 쌀쌀해졌다. 얇은 가을옷만으로는 이제는 역부족. 그렇다고 무턱대고 겨울 아우터를 사기에도 조금은 이른 느낌이다. 가을옷을 사야 할지 당장 겨울옷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을, 겨울 모두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을 준비해보자.지금 시즌의 포인트는 아우터와의 매치다. 헤비한 겨울 아우터 안에 이너로 착용이 가능한지와 다양한 아이템들과의 레이어드를 고려해 쇼핑해야 한다. 이너와 아우터, 계절의 경계가 허물어졌다고는 하나 각자의 옷장에 있는 아이템들과의 매치를 생각해 똑똑한 쇼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을 적절히 섞은 만능 아이템 세 가지를 선정해봤다. 어느 룩에나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어떤 아이템과도 찰떡궁합을 이루는 아이템들로만 모았다. 쇼핑하기 애매한 요즘 같은 때에 현명한 선택의 길잡이가 돼줄 것.ITEM 1. 체크 원피스
MBC 드라마 ‘시간’의 종방연에 배우 서현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 트렌드인 재킷형 원피스에 체크 패턴이 잘 어우러진 아이템으로 세련되고 포멀한 느낌을 연출했다. 평소 서현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으로 적당히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 적합한 룩을 선보였다. 최근 패피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체크 패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베이직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패턴이다. 트렌디함과 베이직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체크 패턴만 한 게 없다는 사실.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체크 패턴의 원피스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 앞면은 포멀하지만 뒷면은 등이 드러나는 형태로 반전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허리 부분에는 리본 형태로 묶을 수 있는 스트랩을 넣었으며 톡톡하고 힘 있는 소재로 두꺼운 겨울 아우터와 레이어드해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ITEM 2. 와이드 슬랙스
모모랜드의 연우가 ‘2018 아시아 송 페스티벌’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블랙 컬러의 오픈칼라 블라우스에 버건디 컬러의 와이드 슬랙스를 착용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룩을 선보였다. 평소 발랄하고 톡톡 튀는 느낌의 모모랜드 무대의상과는 달리 이날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불러 모았다. 셔츠나 블라우스에 슬랙스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만큼이나 클래식하면서도 실패할 확률이 적은 조합이다. 여기에 아무 재킷이나 코트만 걸쳐줘도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빛을 발하는 조합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다.기본템인만큼 누구나 여러 벌 가지고 있을 것. 그래서 조금은 독특한 디자인의 슬랙스를 제안한다. 앞면이 랩 스타일로 겹쳐지면서 독특한 형태를 연출한다. 스커트 같은 느낌도 낼 수 있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인 면을 함께 보여줄 있는 아이템. 버클과 단추가 이중으로 되어있는 구조로 사이즈를 조절해서 착용할 수 있다. 흔한 디자인의 슬랙스에 싫증을 느낀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ITEM 3. 블랙 재킷
개그맨 김지민이 한 패션 행사장 포토 월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려한 핑크 프릴 원피스를 이너로 입고 언밸런스한 재킷을 벨트로 묶어 연출해 다양한 무드가 공존하는 유니크한 룩을 선보였다. 여성스러운 원피스에 남성적이고 투박한 재킷으로 독특한 느낌을 냈다.블랙 재킷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머스트해브아이템.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겨울에는 코트 안에 레이어드해도 따뜻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좋은 아이템이다. 베이직 아이템인 만큼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이 바로 블랙 재킷이다. 견고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어깨의 패드, 잘록한 허리 라인으로 약간의 매니시함과 페미닌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재킷을 추천한다. 도톰한 소재로 보온성을 더했고 베이직한 컬러 구성으로 어떤 룩에도 잘 스며든다. 김지민처럼 벨트를 착용해 실루엣을 강조해보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스타일난다)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