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프린터 시장의 질적 성장 위한 방책, 보디빌더사 차별은 없어"
최근 다임러트럭코리아가 '밴 파트너 by 벤츠'로 국내 벤츠 스프린터 보디빌더사(별도 제작자) 한 곳을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른 공식 보디빌더와 달리유일하게 글로벌 벤츠에서 인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밴 파트너 by 벤츠'는 특장 품질과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등 3개 영역에서 필요 요건을 충족한 보디빌더사를 선정하는 글로벌 벤츠의 공식 인증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와이즈오토가 최초로 발탁, 혜택이 부여됐다. '밴 파트너 by 벤츠'라는 별도 브랜딩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업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벤츠 글로벌 사이트에 등록돼 해외 수출이 가능한 것.
그러자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불만을 제기 중이다. 다임러트럭의 공식 보디빌더사가 다수인 데도 불구하고 '벤츠' 공식 타이틀을 쓰는 곳이 한 곳에 불과한 것처럼 알려지고 있어서다. 현재 벤츠 스프린터는 반제품 형태로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수입, 국내 특장업체(보디빌더)에 공급하면 개조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국내 공식 보디빌더사는 와이즈오토를 포함해, 에스모터스, 화이트하우스코리아, 제일모빌, 더밴 등 5개 업체다.
그러나 이번 인증프로그램은 벤츠 밴의 글로벌 규정을 준수하는 자격 요건을 충족한 업체를 글로벌 본사에서 인증한 것일 뿐 공식 보디빌더사로서 차별은 없다는 게 다임러 측 설명이다. 와이즈오토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밴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한 점이 이번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다른 제조사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벤츠 파트너로 인증이 가능하다는 게 다임러측 설명이다. 실제 와이즈오토와마찬가지로 동일한 신청 과정을 거친 에스모터스 역시 올 연말 벤츠 파트너 선정을확신하는 상태다.
한 보디빌더사 관계자는 "일반 수입차 판매사와 달리 스프린터 보디빌더사는 영세한 업체가 대부분으로 단 기간에 추가 투자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서비스 등의 부분에 추가적인 투자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파트너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증 프로그램은 국내 스프린터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등 질적 성장을 위한 보디빌더사의 투자를 이끌기 위해 하나의 당근과 같은 방편"이라며 "기존 5개 보디빌더사 모두 다임러에서 보증하는 정식 업체라는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5개 보디빌더사의 지난해 스프린터 판매는 106대다. 올해 1~8월까지 141대로 상승세에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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