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성차 판매, 5사 모두 내수-수출 전멸

입력 2018-10-01 17:12
-9월 내수 11만130대로 전년대비 17.5% 하락

-수출56만8,608대로 6.5% 감소

2018년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총 67만8,73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 내수는 17.5%, 수출은 6.5% 하락했다.

1일 각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5개사 내수판매는 11만130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5개사가 모두 부진했다. 쌍용차가 한국지엠과 월간 판매 250여대 차이로 내수 3위를 간신히(?) 지켰고, 르노삼성은 5위에 머물렀다. 이달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은 추석 연휴 등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대차는 9월 국내 시장에서 5만2,49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1% 줄었다. 승용 부문에서 30.4% 감소한 대신 RV 부문에서 13.0% 증가했다. 승용에서는 대부분의 차종이 하락했다. 그랜저가 지난해 동월보다 15.7% 내린 7,510대, 아반떼가 22.5% 후퇴한 5,488대, 쏘나타가 31.6% 쪼그라든 4,396대에 그쳤다. RV 부문에서는 싼타페가 8,326대로 같은 기간 130.1% 올랐다. 이어 코나가 29.1% 감소한 3,816대, 투싼이 18.0% 부진한 3,704대를 기록했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4,874대, 6,876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4.1% 뒷걸음친 4,119대를 소비자에게 넘겼다. G80이 3.2% 하락한 2,767대를 내보냈고 G70이 165.3% 성장한 1,024대를 달성했으며, EQ900은 68.8% 급락한 328대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3만5,8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승용 부문에선 모닝이 3,829대로 지난해 9월보다 31.6% 하락했고, K7은 12.1% 내린 2,996대를 기록했다. 반면 레이는 4.6% 늘어난 1,562대, K3는 0.3% 증가한 2,382대, K5는 5.4% 신장한 3,310대, K9은 1,192.3% 성장한 1,008대를 내보냈다. RV 부문에선 모두 주춤했다. 같은 기간 카니발이 5,760대로 4.2% 물러섰고 쏘렌토가 60.6% 크게 후퇴한 3,943대에 그쳤다. 스포티지도 3,047대로 8.7% 줄었고 니로는 17.3% 내린 1,999대, 스토닉은 46.2% 감소한 1,03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9월 한 달간 국내 소비자에게 7,689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8.8% 하락했다. 티볼리가 3,071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39.7% 줄었고, G4 렉스턴은 24.4% 내린 1,239대를 기록했다. 반면 렉스턴 스포츠는 같은 기간 56.3% 성장한 2,957대를 내보냈다.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각각 242대, 180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7,434대를 9월 내수에 판매하며 2017년 동월보다 17.3% 줄었지만 전월 대비 0.6% 소폭 올랐다. 스파크가 지난해 9월보다 7.0% 주춤한 3,158대를 기록했지만 말리부가 4.6% 오른 2,290대로 선방했다. 올 9월까지 누적판매 4,695대를 달성하며 5,000대 목표 대수를 목전에 둔 볼트 EV는 이달 70대를 내보내는데 그쳤다. 트랙스는 1,043대로 전년 대비 14.0% 줄었고, 지난 6월 출시한 중형 SUV 이쿼녹스는 185대에 머물렀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220대, 254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9월 6,713대로 전년 대비 8.8% 후퇴했다. 주력 차종인 QM6가 2,52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 성장했고 SM3가 11.6% 오른 414대를 이끌어냈지만 SM7이 1.5% 줄어든 407대, SM6가 23.8% 내린 1,727대, QM3가 39.5% 하락한 438대, SM5가 30.4% 미끄러진 595대에 머물렀다. 소형 해치백 르노 클리오는 304대, 전기차 SM3 Z.E.는 224대, 트위지는 78대를 국내 시장에 내보냈다.

한편, 국산 5개사의 9월 수출은 56만8,6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현대차가 33만2,339대로 5.7% 줄었고 기아차는 1.9% 하락한 19만7,908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12.4% 내린 2만7,382대를 해외 시장에 내보냈고, 쌍용차는 16.0% 후퇴한 3,110대, 르노삼성은 58.2% 급감한 7,869대를 수출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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