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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물괴를 물리칠 최강 케미 군단이 왔다.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언론시사회가 9월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 허종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물괴’는 중종 22년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강렬한 스토리부터 스릴 넘치는 긴장감까지 갖춘 올 추석 최고의 오락영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이날 허종호 감독은 “어떤 현상과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 재난을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해서 이겨내지만, 실제로 일어났을 때 그 존재로 인해서 서로 싸움이 나는 모습을 현실에서 봤다. 물괴의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서로 다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이어 허종호 감독은 “실록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상상만으로 그리다가 영화를 만들게 됐다. 제일 고민이 됐던 건 궁하고 잘 어울리는 크리쳐의 모습이었다. 경복궁에서 포효를 하는 물괴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로 첫 영화이자 첫 사극, 첫 액션 연기를 선보이는 이혜리는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크리쳐 액션 사극이라는 것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또 함께 출연하는 선배님들과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첫 영화에서 블루스크린 작업을 해봤다. 상상만 해보다가 실제로 마주해보니 CG수준이 굉장히 높아진 것 같다.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동료 배우들을 향해 공을 돌렸다.이와 관련해 허종호 감독은 “혜리 씨가 명 역할처럼 실제 모습도 밝고 긍정적인 배우다. 포기하지 않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명 역할을 하면 잘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사뿐만 아니라 액션 연기도 멋있고 잘 어울려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첫 영화인만큼 고됐던 순간이 있었을 터.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했을까. 이에 이혜리는 “노하우가 전혀 없어서 처음에 걱정이 많았다. 저에게 노하우가 없으니 감독님께 여쭤보고 선배님께 여쭤보는 게 최고의 방법이었다. 또 이렇게 사극이라는 장르를 하게 될 줄 몰랐는데 맡겨주신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간 사극 장르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했던 김명민이 물괴 수색대의 수색대장 윤겸 역을 맡았다. 김명민은 “보이지 않는 존재 앞에서 보이는 것처럼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저의 어설픔으로 물괴의 존재가 살지 않을까봐 항상 처절함, 공포, 두려움 이 세 단어를 머리에 각인을 시키고 연기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김명민은 “저희 영화의 흥망은 물괴의 존재가 어마무시하게 나와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저희들의 연기의 밀도도 중요했다. 언제나 작품을 끝내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데 이번 작품 역시 좀 더 공포스럽게 연기했어야했나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배우들끼리 호흡은 최고였다”고 전했다.특히 김명민과 김인권의 케미가 돋보인다. 김명민은 “케미가 좋게 느껴졌던 것은 실제로 인권 씨를 좋아해서다. 그전의 영화들을 다 봤을 정도로 광팬이다. 배우로서 작품을 임하는 자세가 대단하다. 그런 배우를 만났으니 호흡이 안 좋았을 리가 없다. 꿀이 떨어졌다”고 말했다.이에 김인권은 “전 김명민 선배님을 존경한다. 이제 선배님의 라인에 서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부터 전 김명민 선배님의 라인이다”며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부산행’ ‘옥자’ ‘마녀’까지 또래 배우들 중 가장 바쁘게 스크린을 누비고 있는 최우식은 “안 그래도 부모님께서도 일을 열심히 한다고 말씀하시더라. 어떻게 보면 ‘마녀’도 그렇고 ‘부산행’ ‘물괴’까지 그간 찍어왔던 영화들이 장르적인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와 모습을 보여드리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고 해왔던 연기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영화 ‘물괴’는 9월12일 개봉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