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자동차용 경량화 플라스틱 개발

입력 2018-08-29 12:16
수정 2018-09-22 20:19
-중형차 1대당 10㎏ '다이어트' 효과

SK종합화학이 자동차 경량화에 적합한 고결정성 플라스틱(HCPP)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SK종합화학에 따르면회사는 최근 자동차부문 규제 강화에 대응코자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라인업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HCPP 소재는 대시보드, 범퍼 등 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하는 것으로, 기존 대비 강도가 크게 높아진 게 핵심이다. 적은 양으로도 물성을 유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부품을 더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이 회사가개발한 HCPP는 범용 플라스틱(BP) 대비 같은 부품을 만들 때 원재료 사용량을 10% 줄일 수 있다. 중형차 한 대 기준 최대 10㎏ 경량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말부터 기존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보다 가공이 쉽고 물성이 강한 신소재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 지난 6월 완성한 제품으로 자동차소재업체들을 대상으로 적용을 검토중이다.

한편,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전체 폴리프로필렌 중 약 40%인 15만t이 HCPP다. 국내는 물론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시장이 매년 8%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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