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방식 영상 인식 기술 보유 '스트라드비젼'에 80억원 투자
-스스로학습하는 AI 카메라 2020년 독자 개발 목표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분야 센서 기술 확보를 위해 딥러닝 기반 카메라영상 인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80억원이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차와 보행자를 식별하고 도로 표지판 문자까지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한 IT회사로 전체 직원 중 대부분이 석박사급 SW 전문 엔지니어들로 구성했다.
최근 IT분야를 중심으로 많이 알려진 딥러닝(심층학습)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유사 패턴을 발견해 정확하고 빠르게 분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이를 기반으로차와 보행자, 사람과 동물 등 사물의 실체를 정확히 판독하는데 활용된다.
스트라드비젼이 가진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성능은 현재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 글로벌톱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딥러닝 기반 대상 인식(Object Detection) 기술은 원거리는 물론 오버랩(겹침 현상)하는 물체까지 정확히 식별해 내는 능력이 우수하다. 운전자 전방에 상대 차와 보행자, 보행자와 자전거 등이 겹치더라도 이를 정확히 구분해 안전 주행 정보로 활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레이더에 이어 카메라 분야에서도 독자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정인 딥러닝 방식에 주목해 자율주행 센서 분야 기술 선점에 나선다. DAS설계실장 황재호 이사는 "딥러닝은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 시장판도를 바꿀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오는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의 독자 기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산주행시험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핵심부품 매출 대비 10%로 늘리고 자율주행 자율주행 연구 인력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확충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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