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가장 빠른 스포츠 시리즈' 600LT 굿우드서 공개

입력 2018-07-13 13:35
수정 2018-07-13 13:59
-0→100㎞/h 2.9초, 0→200㎞/h 8.2초 기록

-1/4 이상 부품 업그레이드

맥라렌 서울이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스포츠 시리즈 중 역사상 가장 빠른 600LT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600LT는 공도 주행이 가능한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V8 3.8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600마력, 최대 약 63.2㎏·m의 힘을 발휘한다. 0→100㎞/h 도달시간은 2.9초, 0→200㎞/h는 8.2초면 충분하다. 이는 맥라렌 슈퍼 시리즈 675LT와 동일한 기록이다. 최고시속은 328㎞에 달한다.



외형은 맥라렌 특유의 롱테일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확장된 프론트 스플리터와 리어 디퓨저,고정형 리어윙 등이 더해져 길이가 570S보다 약 74㎜ 연장됐다. 공기역학성능도 개선됐다. 시속 250㎏ 주행 시 100㎏의 다운포스가 형성돼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모노코크 섀기는 알루미늄보다 25% 강성이 높아졌고, 공차무게는 1,247㎏에 불과하다. 에어로다이내믹 파츠와 기타 차체 등에 탄소섬유 소재 사용 비율을 높였고, 맥라렌 세나에서 선보였던 카본파이버 레이싱 시트도 선택지로 준비했다.

서스펜션은 단조 알루미늄 더블위시본으로 10.2㎏의 경량화 효과와 함께 보다 정밀한 움직임을 가능케 했다. 차 높이도 다른 스포츠 시리즈보다 8㎜ 낮다. 스포츠 시리즈의 특징인 어댑티브 댐퍼와 프론트·리어 안티 롤 바도 장착했다.



브래이크는 경량 알루미늄 캘리퍼와 카본 세라믹 디스크 등으로 구성했다. 약 4㎏ 가벼워졌다. 세나에서 선보였던 브레이크 부스터로 향상된 제동성능을 자랑한다. 시속 200㎞에서 완전히 정지하기까지 제동거리는 약 117m, 맥라렌 P1보다 단 1m 길 뿐이다. 타이어는 피렐리와 공동개발한 전용 P제로 트로페오 R다.

600LT는영국워킹에위치한맥라렌프로덕션센터에서 10월부터 수작업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완성차가 나오기 까지 약 12개월 소요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마이크 플루윗 맥라렌오토모티브CEO는"600LT는 맥라렌 롱테일 시리즈 네 번째 차로 최적화된 에어로다이내믹,강력한 파워,경량화된 차체,트랙 중심의 역동성,뛰어난 드라이버와의 교감을 중심으로 설계됐다"며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 역사상 가장 짜릿한 차로 슈퍼 스포츠카에 대한 기대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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