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안 기자] 작년보다 이른 더위에 매일 아침 출근길은 생각만으로도 전쟁이다. 특히 분초를 다투는 출근 시간에는 무채색의 편한 옷을 골라 입고 나오기 부지기수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컬러 중에 시대와 트렌드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컬러 블랙과 화이트. TPO에 상관없이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패션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깔끔한 블랙 컬러에 화이트 톱을 매치하거나 디테일과 쉐입에 신경 쓴 아이템을 고르면 비교적 간편하게 시크하고 쿨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일반인은 물론 셀럽들의 룩에서도 블랙&화이트 스타일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패션 행사장과 시사회는 물론이고 공항 패션과 일상 패션에서도 자주 눈에 띄기 때문. 블랙&화이트 룩을 떠올리면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이 주를 이루지만 사실 프린팅과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우아하고 로맨틱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멋부리고 싶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블랙&화이트 룩의 정수를 보여준 김태리-려원-제시카의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분위기 여신 김태리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김태리는 언제나처럼 우아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첫 안방극에 도전한 김태리는 이날 은은한 도트 패턴에 큼지막한 장미가 프린팅된 롱원피스로 고혹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퍼프 소매는 봉긋한 디자인에 타이 디테일로 여성스러운 무드를 배가한 원피스를 입은 김태리는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했다. 어깨까지 오는 헤어스타일에는 살짝 볼륨을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블랙 스트랩 힐을 더해 매력적인 블랙&화이트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블랙&화이트 룩이 시크하다고만 생각했다면 김태리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여성스러운 라인이 가미된 롱 원피스에 감각적인 프린팅을 더한 아이템을 선택해볼 것. 순백의 화이트 드레스보다 더욱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러블리시크 정려원
2017/18 파리-함부르크 공방 컬렉션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행사에 등장한 정려원은 샤넬 컬렉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모았다. 와이드 블랙 팬츠에 화이트 셔츠 그리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블랙 재킷을 걸친 그는 블랙&화이트 스타일링의 정수를 보여줬다. 액세서리 선택도 탁월했는데 블랙 레더 워치와 체인을 둘둘말아 클러치처럼 연출한 가방, 블랙 부츠힐까지 시크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눈에 띄었는데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오렌지톤의 쨍한 립컬로 포인트를 더했다. 블랙 와이드 팬츠는 시크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아이템이지만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기 때문에 상의는 화이트톤으로 스타일링의 강약을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볼드한 팔찌나 드롭 이어링을 더하면 더할 나위 없이 시크한 블랙&화이트룩을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심플모던 제시카
해외 스케줄 차 공항에 등장한 제시카는 심플한 스타일링으로 편안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이웨이스트 블랙 부츠컷 팬츠에 실키한 소재의 민소매 톱으로 시원한 여름 패션을 완성했다. 화이트 펌프스에 블랙 선글라스까지 블랙과 화이트 톤으로 연출하고 카라멜 컬러의 로고백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심플한 스타일링에 힘을 주고 싶을 땐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주자. 제시카와 같이 볼드한 링귀걸이나 컬러풀한 가방을 더해도 좋다. 프레임이 큰 선글라스는 시크한 매력을 배가하기 좋은 아이템. 제시카의 스타일링은 캐주얼한 블랙&화이트 스타일링에 제격인데 펌프스 대신 슬립온이나 화이트 스니커즈를 더하면 훨씬 경쾌하게 연출할 수 있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