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지원 나서

입력 2018-07-04 14:46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 펀드 조성 협약

-2년 간 150억원 투자...미래 자동차 개발에 투입

르노삼성자동차가 중소벤처기업부와 3차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됐다.향후 2년간 르노삼성은 중소기업에 신제품 및 국산화 수요에 따른 개발과제를 제안 받고 조성된 펀드로 개발비를 지원한다. 투자 규모는150억원 등 총 350억원대다. 펀드로 조달한 자금은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등 미래차의 핵심부품기술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은 정부와 대기업 및 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이 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제조사와 외투기업(대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2회에 걸쳐 총 2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현재 15개 중소기업에 약 170억원을 지원해 7개 과제가 개발 중이며, 16개 과제가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을 완료한 13개 중소기업으로부터의 총 구매금액은 979억원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부품을 직접 구매하고, 우수한 부품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로 수출도 지원한다. 펀드를 지원받은 전체 15개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2014년에 4,930억원에서 2017년 6,450억원으로 30% 이상 신장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협력사들의 르노삼성 관련 매출은 2조4,408억원, 이 중 수출액은 1조원을 넘어선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는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는 중소협력업체의 기술력이 바로 경쟁력의 근간이다"라며"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 르노삼성만의 동반성장 모델을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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