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기아차 품떠나 'GM 올해의 협력사' 첫 선정

입력 2018-05-29 09:20
-전장부문 통합스위치모듈로 올해의 협력사 선정

-현대기아차 외 세계 브랜드에서 부품사업 매출 40% 이상달성 목표

현대모비스가 미국 자동차 브랜드 GM으로부터 '올해의 협력사'에 선정되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의 대외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상에 대해 보수적인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GM과 수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무결점의 제품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미래차 부문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에서 맺은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GM은 섀시·파워트레인·인테리어ㆍ전장 등 총 10개 부문에서 3,000여 개의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ㆍ개발 능력ㆍ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협력사'를 선정한다. 전장부문의 현대모비스 등 총 16개사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GM에 공급하는 대표 부품은 통합스위치모듈(ICS; Integrated Center Stack)로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서 ICS를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는 주요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ICS 외에도 탑승자 자동감지센서(AOS: Automatic Occupant Sensor), 드럼식 주차 브레이크(DIH: Drum in Hat) 등을 GM에 공급한다.



회사는 GM 고위관계자를 북미와 멕시코의 현지 사업장으로 초청해 별도 미팅을 추진하는 등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북미시장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서 GM의 상징성이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영업사업부장 정정환 상무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공급과정에서 형성한 신뢰관계가 수주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쌓아온 만큼 미래차 부품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달성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핵심부품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지공장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차 핵심부품으로 수주품목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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