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구찌의 2018 가을/겨울 컬렉션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구찌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미국 사상가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에서 영감을 받아 사이보그를 미래의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해석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런웨이 한가운데는 수술대가 설치되고 모델들은 저마다의 표식을 들고 등장하며 새로운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창조하는 디자이너의 작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구찌 컬렉션에서는 독특한 장신구도 유독 눈에 띄었다. 복면과 크리스털 등 볼한 액세서리에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을 매치하여 캐주얼한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은 미켈레의 파격적인 감각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포스트 휴머니즘과 초자연주의 그리고 하이브리드화를 반영한 색다른 런웨이는 럭셔리 브랜드다운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