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공장도 친환경 시대, 벤츠 적극

입력 2018-05-21 07:00
-2022년까지 친환경 공장으로 리모델링



메르세데스-벤츠가 2022년까지 독일 내 8개 공장을 친환경 공장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생산 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억제한다는 것.

21일 벤츠에 따르면 공장 변화의 핵심은 산업 스마트 DC 그리드다. 교류로 전력을 공급받는 기존 체계 대신 직류 기반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활용해 변환 손실을 줄이는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 전력은 태양광 외에 로봇 등의 생산 기기에 회생 제동 시스템을 마련해 확보할 계획이다.

제품 외에도 이미 여러 공장에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에너지, 열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최적의 자원 소비를 이룬다는 것. 모든 글로벌 생산 기지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에너지경영시스템 ISO50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미 스마트 플랜트로 꼽히는 프랑스 함바흐 공장을 비롯해 헝가리 케치케메트, 폴란드 자보르 등에도 탄소 배출이 없는 공장을 세우고 있다. 또한 디지털, 유연한 친환경 기반의 차세대 공장 '팩토리 56'을 독일 진델핑엔에 신설해 2020년부터 미래형 자동차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 생산 부문 마커스 쉐퍼 이사는 "벤츠 공장은 2022년부터 석탄 기반의 전기 에너지를 완전히 포기하고 재생 에너지에 주력할 것"이라며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 공급을 통해 생산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벤츠는 2022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전체의 15~25%까지 확대, 배출 가스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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