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경 기자] 타고난 비율을 자랑하며 넘치는 역량으로 해외 무대를 사로잡은 모델 태은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부드러운 포즈와 강렬한 눈빛으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블루 셔츠와 라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팬츠를 착용하고 부드러우면서 강한 남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소재와 컬러가 눈에 띄는 캐주얼룩도 완벽하게 소화해 모델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K모델 어워즈 & 아시아 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션 모델상을 수상한 기쁨을 미소를 띠며 “더 열심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해외 무대에 주력하고 있는 그는 “언어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다. 모델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영어를 정말 못한다(웃음). 보통 한국에서는 대기시간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해외에서는 소통이 안 되면 그런 부분이 어려우니까 혼자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이 되었다”며 “한식을 워낙 좋아하고 느끼한 음식을 못 먹는 편이라 해외 활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면 항상 살이 빠져있다”고 해외 활동에 대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해외를 사로잡은 태은의 강점이 궁금해 질문하자 그는 “까무잡잡하고 각진 얼굴이 해외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동양적인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나의 무기가 되지 않았을까. 또 189cm의 신장은 해외에서도 큰 편에 속하더라. 이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프로필보다 1cm가 더 크다며 크게 웃었고 외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턱선을 꼽았다.
운동을 좋아해 원래 꿈은 경호원이었다는 태은.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고3 진로상담 때 담임선생님이 모델이라는 직업이 잘 어울리겠다며 넌지시 말씀하셨는데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모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2014년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5’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나를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여러 가지로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프로그램이다”며 모델 이철우를 언급했다. 그는 “철우와는 승부를 떠나서 서로 많이 의지한 친구다. 철우가 있어 힘들었던 서바이벌을 견딜 수 있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수많은 패션쇼 경험이 있는 그는 신인 시절 해프닝을 들려주기도 했다. 평소 웃음이 많은 그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 백스테이지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나와 정말 친한 형이 맨 앞에 앉아있더라. 형을 발견하자마자 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입술을 깨물어가며 참으려고 했는데 결국에는 무대 위에서 웃어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혼 1년 차 유부남인 모델 태은. 신혼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인생을 살면서 성숙해지고 남자로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연애 때보다는 달달한 감정이 많이 없어졌지만 항상 옆에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 때문일까 안정적이고 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래에 비해 이른 나이 결혼을 선택한 그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지금 아내와 연애할 때부터 몇 년을 만나던 이 사람과 결혼을 할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 서로 결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결혼하고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양가 부모님 생각도 우리와 동일했다”고 답했고 아내의 매력으로는 영역은 다르지만 같은 모델 일을 하면서 일적인 고민 나누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가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중학생 시절 연식정구 선수경력이 있는 그는 취미로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즐겨 한다고 했다. 몸매 관리 비법으로는 “맨몸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키우려 한다. 또 체질상 살이 잘 안 쪄 식단관리는 따로 하지 않는다”고 전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는 “모델 선배들이 늘 감사하다. 형들을 잘 따르고 좋아하는데 힘든 시간을 지날 때면 형들은 이미 경험을 했고 극복을 한 일이기 때문에 조언이나 경험담을 말해주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며, 눈에 띄는 모델로는 임지섭을 꼽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보일 친구라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방송 욕심 없이 현재 모델 활동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태은. 앞으로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라 오늘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바란다면 앞으로 해외에서 조금 더 큰 일을 하고 싶고 좋은 경험을 많이 만들어 가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에디터: 신연경
포토: 권해근
의상: 비욘드클로젯
시계: 오바쿠
헤어: 크로체나인 하리 실장
메이크업: 크로체나인 은경 디자이너
장소: 상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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