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하만, 중국 장성기차에 커넥티드카 기술 제공

입력 2018-04-27 14:50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 제공...2019년 신차부터 일괄 적용

하만이 중국 자동차 제조사 장성기차와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5일(현지시간) 개막한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성사됐다. 하만은 2019년부터 출시되는 장성기차 신차에 커넥티드카 기술과 원격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만의 원격 업데이트 솔루션 ‘엔드 투 엔드’는 헤드유닛부터 가장 작은 단위의 ECU까지 자동차의 모든 전자시스템을 원격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자동차 제작사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통해 모든 종류의 업데이트를 제어하고 결과를 추적할 수 있다. 펌웨어,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지도, 컨텐츠, 환경설정 등을 포함한 운영 시스템 상의 어떠한 소프트웨어도 손쉽게 업데이트 가능하다. 이러한 솔루션은 파일 업데이트 패키지를 99%까지 최적화한 핵심 기술 '스마트 델타'로 구현한다. ‘스마트 델타’ 기술은 이전 버전의 소프트웨어에서 변경사항만 포함한 델타파일만 업데이트, 메모리 요구량을 줄여 빠른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한다.

중국의 커넥티드 자동차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역동적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J.D. 파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78%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완전히 신뢰하거나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IT분야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는 중국의 완성차 제조업에서 커넥티드 차량과 전기 차량이 차지하는 전체 시장 규모가 2016년에는 48억7,000만달러(한화 약 5조2,300억원)에서 2021년에는 105억달러(약 11조2,800억원) 규모로 증가, 연평균성장률이 1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궈 옌송 중국 장성기차 기술 센터 이사는 "원격 업데이트는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며 "R&D의 작은 실수가 자동차에 심각한 결함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커넥티드카의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선도 업체를 통해 반드시 양질의 서비스 확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산자이 다완 하만 커넥티드 서비스 사업부장 및 CTO는 "하만은 지난 수년간 중국 최고의 자동차 OEM 업체인 창청 자동차와 협력해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왔다"며 "내년에 시장에 소개될 장성기차의 신차를 통해 자동차가 라이프사이클 내에서 언제든 최신 기능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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