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기자] 한국을 넘어 베트남에서 사랑받는 걸그룹 아이스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아이스는 힙합 느낌이 물씬 나는 패션은 물론 누구보다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의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화보 촬영인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보여주며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스 그룹명 의미에 관해 묻자 “대표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드시다가 갑자기 지어주셨다”라며 “의미 넣어보려 했지만 어렵더라. 앞으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각자의 데뷔 계기도 다양했다. 킴미는 과거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지만, 큰 교통사고 후 부상을 입어 병원에 2년간 입원했다. 입원 기간 미래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됐고, 본인이 좋아하던 랩을 하기 위해 래퍼의 길로 들어섰다고. 이어 다혜와 유진은 아이돌을 꿈꾸다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는 정석 코스를 밟았다. 민주는 아이돌이 꿈인 친구 오디션을 따라갔다가 혼자만 합격했다며 웃었다. 특히 민주는 ‘고양이 띠 요리사’로 연기자로도 데뷔한 바 있다. 그는 “촬영 당시 배우 분들이 잘 이끌어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킴미와 다혜 역시 “나 역시 연기 욕심이 있다. 정말 작은 배역이라도 연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아무래도 걸그룹인 만큼 핸드폰 금지령 등 제한 받는 것이 있나 묻자 “개인 핸드폰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캔들 등 우려하시는 일이 일어날 확률이 없다”며 쾌활하게 답했다. 이어 과거 멤버들의 츄리한 패션에 소속사 대표가 충격을 받아 후리스 금지령이 떨어진 적이 있다고. 특히 킴미는 “데뷔 전후 모두 여성스러운 옷을 입어본 적이 없다”며 이번 촬영에서 착용한 원피스가 어색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멤버 모두가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 압박에 시달린다고. 멤버 다혜는 “원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 않는데, 못 먹게 하니까 너무 먹고 싶다”며 피자, 치킨,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킴미는 초밥, 유진은 라면, 민주는 하나를 꼽기가 정말 어렵다고 웃었다. 아이스에게 롤모델을 묻자 멤버 모두가 소녀시대라고 답했다. “롱런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라며 추후 소녀시대처럼 성장하고 싶다고. 이어 콜라보레이션하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을 하자마자 모두 위너라고 답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멤버 킴미는 위너 멤버 송민호의 팬이라고 수줍게 전했다. 아무래도 숙소생활을 하다 보면 트러블이 생기지 않냐고 묻자 킴미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킴미의 새벽 활동에 불만을 토로했다. 새벽에 주로 활동하는 킴미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고. 또 유진은 쉬는 날에 침대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킴미는 유진이 침대에 붙어버린 줄 알았다고 박장대소했다. 최근 베트남 팬클럽 수가 3만 명을 넘으며 승승장구 중인 아이스에게 베트남 활동에 대해 묻자 “5월에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며 “이미 베트남어로 녹음을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베트남어는 6성조가 있어 조금만 틀려도 뜻이 바뀌어 어려웠다고. 베트남 활동 계기를 묻자 “소속사 선배님들의 베트남 공연에 따라가 케이팝 커버댄스로 얼굴을 알렸다”며 “2NE1 ‘내가 제일 잘나가’, 씨스타 ‘니까짓게, so cool’ 노래로 춤을 췄는데, 정말 호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냐고 묻자 멤버 모두 화들짝 놀란 경험이 있다며 말을 이었다. “베트남 팬분들이 저희 생일을 축하하며 케이크를 주셨다. 숙소에 돌아가 테이블 위에 두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보니 개미로 뒤덮여 있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답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고 조금 심오한 질문을 던지자 모두가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머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킴미는 “지금은 회사에서 만들어진 음악을 하지만, 나중에는 아이스 모두가 참여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새 멤버로 들어오게 된 막내 유진은 “새 멤버임에도 차별 없이 예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팬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국을 넘어 베트남에서까지 사랑 받는 걸그룹 아이스. 그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에디터: 오은선포토: 장한의상: 유니케헤어: 에스휴 유미 부원장, 설희, 수진메이크업: 에스휴 제이 실장, 소라 팀장, 이슬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