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이 글로벌 OE 확대 비결"

입력 2018-03-23 12:35
수정 2018-03-24 21:52
-가상 드라이빙 가능한 '테크노돔', 겨울용 타이어 시험장 '테크노트랙'

-독일 명차와 일본 베스트셀링카에연이어 OE공급 성사

한국타이어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세계 고급차 브랜드와 잇따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결실을거두고 있다. 그 기반에는'테크노돔'과 '테크노트랙'으로 대표되는 강력한 R&D 인프라가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23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전대덕연구단지에설립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국내 타이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차테스트를 구현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F1을 비롯한 주요 레이스 트랙과, 테스트 트랙의 노면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가상 테스트 주행이 가능한 실험실이다.





이와 함께 주행 때 발생하는 자동차의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SPMM(Suspension Parameter Measuring Machine)'을 갖춰 실험 결과에 대한 정확성을 확보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는타이어 소음테스트 실험실에선 미래 타이어 기술의 새로운 기준인 소음에 대한 정밀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핀란드 이발로에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시험장인 '테크노트랙'을 개장했다. 지구 최북단에 위치해 최적의 겨울 테스트 환경을 갖춰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완벽하게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같은 R&D 혁신은 세계 고급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으로 속속 연결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완성차기업의 고성능 신차 타이어 공급이 결정됐다.하반기에는 토요타와 혼다의 주력차종 공급도 시작했다.

BMW의 고성능 신형 레이스카 M4 GT4에는 '벤투스 F200'과 '벤투스 Z207'을 독점 공급해 눈길을 끌었다.벤츠 GLC와 GLC 쿠페에는 초고성능 저소음 타이어인 '벤투스 S1 에보2 SUV', 아우디 뉴 RS5 쿠페와 뉴 RS4 아반트에는 '벤투스 S1 에보2'를 제공한다. 또 토요타 캠리와 혼다 2018년형 어코드에 4계절용 초고성능 타이어 '키너지 GT'를탑재한다.





글로벌 45개 완성차 브랜드 310여 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중인 한국타이어는 2013년 국내 타이어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후 2014년 아우디 뉴 TT와 2015년 포르쉐 마칸을 비롯해 2016년 BMW 뉴 7시리즈, 닛산 프론티어, 아우디 Q7과 SQ7등 하이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R&D 혁신에 기반한 기술 리더십으로 세계적인 고급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 럭셔리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의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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