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 인수

입력 2018-03-21 12:57
-전통석유와 비전통석유 사업균형 이룰 것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해 북미 셰일 개발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 E&P 아메리카에 약 4,853억원을 출자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Longfellow Nemaha, LLC)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출자금은 이외에도 토지 임대, 시추 등 미국 내 석유개발사업의 성장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상반기 중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롱펠로우의 자산은 미국 내 셰일 개발지로 각광 받고 있는 오클라호마 주의 STACK(Sooner Trend, Anadarko, Canadian, Kingfisher) 지역에 위치하며,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4년 SK플리머스를 설립해 매입한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 카운티와 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로부터 약 40㎞ 떨어져 있다. 회사는 SK플리머스를 통해 미국 셰일 생산광구 독자 운영권을 국내 기업 최초로 확보한 바 있다.

향후 SK플리머스와 롱펠로우가 소재한 지역에 대한 개발을 심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근 지역으로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비전통석유 개발사업 운영권자로서 이번 인수 계약을 계기로 미국 STACK 지역 탑티어 운영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전통석유 사업과 비전통석유 사업 사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중동 등지에서 전통석유를 생산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는 미국에서만 하루 2,500배럴의 셰일오일을 생산 중이다. 2017년 기준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 BOE(Barrel of Equivalent)의 매장량을 확보해 일 평균 5만5,000 BOE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달 독자 운영권을 보유한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서 석유를 발견해 하루 최대 3,750배럴의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한불모터스, "푸조 단순 정비, 1시간이면 충분"

▶ 현대차, 쏠라티로 '움직이는 호텔' 개발

▶ 가솔린 미니밴, 시에나 vs 오딧세이 선택은?

▶ 기아차, "K9 고급 브랜드 독립은 없다"

▶ [시승]다른 E클래스, 벤츠 E400 4매틱 쿠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