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조정석X김재욱X성규, 영화의 감동이 무대로 이어지다 (종합)

입력 2018-03-07 16:28
[임현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영화 ‘아마데우스’를 무대에서 볼 수 있다.연극 ‘아마데우스’ 프레스콜이 3월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됐다.현장에는 배우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 조정석, 김재욱, 성규, 이엘 등이 참석해 80여 분 동안 6개의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무대인사를 선보였다.‘아마데우스’는 1985년 개봉한 영화로,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피터 셰퍼의 상상력으로 시작됐다.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평범함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던 살리에리와, 종잡을 수 없는 타고난 천재성으로 시대를 앞서간 이의 고독이 느껴지는 모차르트의 예리한 갈등을 묘사한다. 이날 프레스콜은 배우들의 열연과 스토리를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어준 코러스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극은 살리에리의 회상, 기억의 파편들이 모아져 스토리가 완성된다. 특히 약 20명의 배우와 6인조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서는 이번 ‘아마데우스’에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살리에리 역에는 지현준, 한지상, 이충주가, 모차르트 역에는 조정석, 김재욱, 성규가 캐스팅 되는 등 배우들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무대를 장악한다. 언제나 믿고 보는 캐릭터 연기의 귀재인 조정석은 “드라마가 끝난 뒤로 주변 분들이 안 쉬냐고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근데 처음 연습실을 보고나니까 생기가 돌더라. 저도 놀랐다. 또 예전부터 함께 무대에 섰던 동료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더 좋았다”며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이어조정석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재밌게 봤던 팬으로 연극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연극 ‘아마데우스’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각별한 이지나 선생님이 연출한다고 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공연한 지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는데 ‘내 선택이 나쁘지 않았구나’ 느끼며 무대에 임하고 있다”고 ‘아마데우스’를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2011년 ‘헤드윅’ 이후 7년 만에 연극으로 데뷔한 김재욱은 “7년 만에 연극 ‘아마데우스’로 돌아와 기쁘다. 무대연기다 보니 더 많이 준비를 했다. 남은 공연기간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더불어‘올슉업’ ‘광화문 연가’ 등 연이은 작품을 선보이며 앨범활동도 병행중인 인피니트의 성규는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되지만 설레기도 했다”며, “연습을 하면 할수록 좋은 시간과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성규는 모차르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엔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후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알아갈수록 마음이 여리기도하고 불같은 면들도 있더라. 제가 모차르트처럼 천재는 아니지만 음악을 굉장히 사랑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극에 첫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모차르트의 아내인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이엘, 함연지, 김윤지 배우가, 요제프 황제 역에는 최종윤, 박영수 배우가 캐스팅 되어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연극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한편, 연극 ‘아마데우스’는 2월27일부터 4월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