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 타격 컸다 '판매 절반으로 뚝'

입력 2018-03-02 15:30
수정 2018-03-02 15:38
-군산서 생산하는 크루즈, 올란도 재고까지만 판매

-보증기간 연장 및 중고차 가치 보장으로 신뢰 확보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철수 사태로 인해 판매 직격탄을 맞았다. 2월 내수 판매 실적이 5,804대에 불과해 전년대비 반토막났고, 전월보다는 26.0% 하락했다. 월간 판매실적으로는 2008년12월 이후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일 한국지엠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스파크가 2,399대를 내보내 전년대비 39.3% 줄었고, 말리부는 1,161대로 64.5% 하락했다. 군산공장에서 생산중인 크루즈와 올란도는 각각 234대, 365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은 추가 생산없이 재고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되며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를 비롯한 서비스가 이전과 같이 적용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외 캡티바는 88대, 트랙스는 739대,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300대, 276대의 실적을 올렸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쉐보레 제품을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3월에는 신뢰를 강화하고자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 등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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