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 컬렉션 35대 한정 생산

입력 2018-02-28 10:16
수정 2018-03-26 15:41
-1907년형 실버 고스트 오마주한 비스코프 컬렉션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907년형 실버고스트를 오마주한 실버고스트 컬렉션을 35대 한정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새 차는2018년형 고스트를 기반으로 주문제작한컬렉션으로,차 내외관에 실버고스트의 특징을 담아냈다. 보닛 위 '환희의 여신상'은 스털링 실버로 만든다. 스털링 실버는 순도 92.5%의 은을 주 원료로 한 강도 높은 은합금이다. 여신상 받침엔 국립 에세이 오피스가 발행한 품질 보증번호와 함께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RR' 로고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다. 받침을 감싸는 금색띠는 오리지널 실버고스트의 엔진룸을 제작하는 데 사용했던 구리를 연상케 한다.



외관은 실버고스트의 은빛 페인트를 떠올리게 하는 '카시오페이아 실버' 컬러 비스포크 페인트로 도색했다. 영국 굿우드 장인이 8시간동안 작업한 코치라인은 100% 순은 입자를 더했다. 코치라인은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한정판 차의 측면에 넣은 선을 뜻한다. 코치 라인을 그릴 수 있는 장인은 굿우드 공장에한 명뿐이다. 전면부에 위치한 판테온 그릴은 실버고스트를 본따 검은색으로 칠했다.



내부엔 특별 제작한 포레스트 그린 색상을 곳곳에 가미했다. 센터페시아 시계와 도어 플레이트에는 각각 실버고스트 컬렉션을 상징하는 문구를 새겨 한정판을 강조했다.은색으로 장식한 롤스로이스 우산과 전용 펜, 자동차 형태로 디자인한 액세서리 케이스, 한정판 실버고스트 수납함 등도 제공한다.

실버고스트는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 속 가장 특별한 차 중 하나다. 1907년 출시한 후장거리 내구레이스에서 2만3,128㎞를 고장없이 주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롤스로이스는 내구성뿐 아니라 소음없이 유령처럼 조용히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차명으로 표현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롤스로이스의 비스포크팀은 오리지널 실버고스트의 요소를 오직 35대 한정 생산하는 실버고스트 컬렉션 속에 능수능란하게 녹여냈다"며 "롤스로이스 디자이너와 장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럭셔리를 정의하는 유일무이한 자동차를 통해 두 창립자의 탁월한 유산을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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