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차 판매 줄어들 것으로 전망
영국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신 자동차세' 개정으로 올해 5월부터 신차 구매자는 기존 대비 최대 700달러를 더 납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영국 내 신차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부터 적용되는 신 자동차세는 지난해와 달리 내연기관차의 경우 일괄적으로 200달러, 하이브리드 및 LPG차는 180달러를 부과한다. 또한 5만6,000달러를 초과하는 모든 차에는 구매 후 2년에서 6년까지 430달러의 추가 부과금을 납부해야한다. 단,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의 경우 자동차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특히 신차 구매 첫 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0달러에서 최대 2,700달러까지 추가금을 책정했다.특히 디젤차의 경우 배출가스가 유로6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과중한 부담금을 지불하게 할 방침이다.
신 자동차세를 도입과 함께오는 3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둔 영국은 지난해 신차 판매가 6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해 위기설이 돌고 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2017년 영국 신차 판매는 250만대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디젤차 수요 감소와 함께 디젤차에 붙는 세금 인상이 컸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영국의 신차 판매 감소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MMT는 지난해 대비 5~7% 감소를 예상했으며, 소비세 인상으로 디젤차의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디젤차 판매 비중이90%에 달하는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하반기 영국 헤일우드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이탈디자인, 25억원 슈퍼카 제네바서 공개
▶ 패러데이퓨처, 두 번째 EV는 '소형 SUV'
▶ 국내 외국 자동차업계 평균 임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