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구축 통해 구매 접근성 향상
-게임 이벤트 참여,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 접점 늘릴 것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 안에 신차, 중고차 판매의 25%가 온라인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벤츠 글로벌 판매·마케팅 총괄 브리타 제에거는 최근 북미오토쇼에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만큼 유통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기존 영업망과 협업을 통해 그들의 존재 가치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벤츠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판매점에 직접 가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지닌 판매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온라인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 도입으로 새로운 소비자들을 확보, 지속 가능성을 마련한다는 것. 또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부담 없이 출입할 수 있는 임시 전시장, 이른바 팝업 스토어를 적극 활용해 변화를 준다는 복안이다.
실제 이런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실험적으로 진행돼 왔다. 벤츠는 2014년 서울 신사동, 이듬해 부산 광안리에 팝업스토어 '메르세데스 미'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엔 서울 청담동에 브랜드 최초의 디지털 쇼룸을 개장, 기존의 판매 중심에서 탈피해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해외의 경우 지난해 말 미국 애틀란타에 처음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한편, 벤츠는 영업 체계 변화 외에 포뮬러-E, e-스포츠 후원을 통해 젊은 소비자 끌어오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에거 사장은 "e-게임을 즐기는 수억 명의 게이머가 미래의 중요한 소비자인 만큼 벤츠는 그들과 교류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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