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운전자간, 자동차와 인프라 간 다방향 커뮤니케이션 지원
-사용자 경험과 지속 가능성 결합한 이동 솔루션 제안
콘티넨탈이 내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자동화, 상호연결성 및 전동화가 자동차를 포함한 전체 이동성을 어떻게 새로운 유형의 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키는지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컨티넨탈 헬무트 마치 사장은 "출력과 최고 시속으로 표현된 자동차 기술의 시대는 끝나고, 이제 이동성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커넥티비티(연결성) · AI(인공지능), 디지털 동반자로서의 자동차
콘티넨탈은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차를 디지털 동반자로 변화시킨다. 자동차는 딥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행동을 기억 및 해석하고, 내비게이션이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설정하며, 예상되는 운전자의 행동을 예측한다. 운전자와 자동차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음성 서비스 알렉사(Alexa)가 여러 기능에 연결돼 있어 운전자에게 경고나 오류 메시지를 즉시 설명하는 등 양방향 사용자 매뉴얼을 지원한다. 경고 및 운전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향후 운영 방식에 대해 지능적인 제안을 제공한다는 것.
▲통합적 커넥티비티,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
통합적 커넥티비티(Holistic Connectivity) 시연 차종으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써드파티 제공업체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포함해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또 통합 디지털 여행 가이드는 센터 콘솔의 일정표를 이용하거나 음성 출력을 통해서 운전자에게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여행 서비스 및 자동차 지원에 대한 컨텍스트 기반의 다양한 양방향 정보를 제공한다.
▲디지털 운전석(digital cockpit), 완전한 시스템으로 구성
통합 운전석 시스템으로 미래 디자인을 차내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대형의 곡선 유리 표면 아래에 위치한 운전석(cockpit)은 전체 폭을 아우르는 일련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으로 배치돼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서 중앙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시스템을 갖춘다. 한편 물리적인 힘 측정과 디스플레이를 통한 촉각 피드백, 운전자 모니터링을 위한 내부 카메라는 복합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픽업트럭 운전자의 사용 경험 개선
픽업트럭 운전자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는 트레일러를 안전하게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다. 이는 상당한 정밀함과 기술이 필요하다. 콘티넨탈은 지능형 후방 카메라 모듈을 이용해 숙련되지 않은 운전자도 작업을 단순화해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일러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고안했다. 운전자는 차내 화면이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쉽게 작업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와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가지고 차에 접근하면 가상의 키로 픽업트럭의 문을 열 수 있다. 운전자가 트럭의 상하차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PASE 시스템은 스마트 리프트게이트(liftgate)에 통합돼 운전자가 차에 접근하거나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을 열고 닫는다. 더불어 지능형 글래스 컨트롤(Intelligent Glass Control)은 픽업트럭 유리창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어둡게 조절한다. LED 무드 조명이나 독서등도 터치 컨트롤처럼 유리에 통합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자동화 및 자동 충전식 충전기로의 전환
전기차의 강점에 잘 부합하는 두 개의 새로운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자동 무선 충전 시스템은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는 유도 충전 기술은 케이블이 필요없다. 부분 자율 주행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마이크로내비게이션 솔루션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지상 송신기를 통해 정확한 충전 위치를 찾아낸다.
두 번째 기술은 케이블 기반의 충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다. 올차지(AllCharge) 시스템은 충전 용량, 전류 형태 및 전압에 상관 없이 모든 충전소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적합한 충전소를 찾을 필요가 없다. 올차지 시스템은 유연성과 성능 외에도 전기차를 자동 충전식 충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이점이 있어 야외 파티, 캠핑 여행이나 건설 현장에서 유용하다.
▲모든 것을 한 번에 감지하는 고해상도 3D 플래시 라이다
자동차 전체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능력은 자율 주행의 핵심적인 전제 조건이다. 이 분야의 핵심 부품은 3D 플래시 라이다(3D Flash LIDAR)이며, 근거리 용으로 개발된 HFL110은 120도 시야 범위 내에서 고해상도 3D 포인트 클라우드(점군, point cloud)를 초당 30회 생성한다. 이는 시야에 있는 모든 픽셀에 대해 정확한 거리 측정이 실시간 이뤄진다는 뜻이다. 상호 연결된 3D 플래시 라이다 픽셀은 반사율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3D 플래시 라이다는 레이다(radar), 카메라 등 주변 환경을 감시하는 다른 센서와 함께 자동차 주변의 모든 것을 감지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시티 내비게이션 앱으로 도시 간 스마트한 이동 가능
콘티넨탈의 시티 내비게이션(City Navigation) 앱은 정체 현황과 교통 정보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일정을 안내한다. 사용자에게 이동성 서비스뿐 아니라 온라인 내비게이션, 예약 및 티켓 구매를 통한 원스탑 쇼핑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시티 내비게이션 앱은 극심한 교통체증 구간이나 사고 또는 공사 현장을 피하도록 안내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이용 가능한 주차 공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이를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자회사인 퀀텀 인벤션(Quantum Inventions/ 지능형 이동성 솔루션 개발사)과 협력해 시티 내비게이션 앱을 개발했다.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시티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조나 코치(Zonar Coach), 프로 운전자를 위한 교육용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콘티넨탈이 최대 주주로 있는 조나(Zonar)는 상용차 관리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나가 선보일 조나 코치(Zonar Coach)는 동영상 기반의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상용차에 적합한 올바른 운전 기술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조나 코치는 중력 가속도 센서와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운전 중 위험하거나 비효율적인 행동을 식별한다. 그리고 운전자에게 지시를 내려 사고 예방 및 효율성을 개선하고, 올바른 운행이 실시간으로 가능케 한다.
▲서버 기반 E/E 아키텍처의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
현대식 E/E 아키텍처의 초석으로 '인비클 서버(In-Vehicle Server)'를 선보인다. 이 고성능 컴퓨터는 사전 정의된 기능과 써드파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인비클 서버는 네트워크 관리자 역할을 하고, 지능형 안테나 모듈을 통신 인터페이스로 원격 유지보수 및 자동차 사이버보안을 위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콘넨탈이 인수한 일렉트로비트(Elektrobit)의 소프트웨어 관리 분야의 전문성과 아르거스(Argus)의 사이버보안 솔루션이 인비클 서버의 필수 요소이다.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이자 인테리어 사업 본부를 총괄하는 헬무트 마치(Helmut Matschi) 사장은 "자동차 업계는 그 동안 출력과 최고시속을 기술 발전의 척도로 여겨왔다"며 "오늘날 성공적인 이동성 솔루션을 결정하는 조건은 안전성, 사용자 경험 및 지속가능성이며, 콘티넨탈이 이번 CES 2018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티넨탈은 CES 2018을 앞두고 두 개의 최신 기술이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스피커 없는 차체 울림 사운드 시스템인 'Ac2ated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차내 오디오·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Ac2ated 사운드는 현악기에서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액추에이터(actuators)를 사용해 전통적인 스피커 대신에 차내 특정 표면을 진동시켜 고품질의 3D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스피커 시스템이 차지했던 무게와 설치 공간을 크게 줄이고 탁월한 음질을 구현한다.
또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인 'CAirS(Continental Air Supply)'는 에코 디자인 및 지속 가능형 기술(Eco-Design and Sustainable Technologies) 제품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모듈은 자동차 설치를 간소화할 뿐 아니라 에너지를 절감한다. 간편한 설치를 위해 압축기, 밸브 블록, 전자 제어 장치 및 온도·압력 센서가 모두 소형의 단일 모듈 안에 포함된다. 이 모듈은 작은 크기로 기존 부품 대비 무게를 25% 줄여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이동성을 지원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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