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입력 2017-12-20 07:00
수정 2017-12-26 14:53
-토요타 코롤라, 12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

-현대차 아반떼 3위, 투싼 8위로 선전

토요타의 대표 준중형 세단 코롤라가 지난해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로 조사됐다.



20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코롤라는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150만4,049대가 판매됐다. 코롤라는 2005년 이후 연간 150만대씩 꾸준히 판매되며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자동차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단일차종으로 유일하게 연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차다.

2위는 포드의 대표 픽업 트럭 F-시리즈다. F-시리즈는 같은 기간 99만3,435대가 출고됐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솔린 픽업 수요가 증가, F-150 등이 포드의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위는 현대차 아반떼다. 아반떼는 2016년 글로벌에서 87만9,224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2015년 6세대 AD 출시 후 강력해진 상품성을 바탕으로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2015년(91만3,152대)에 비해 3.7% 판매가 줄었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아반떼는 해외에서 엘란트라, i35 등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4위는 '해치백의 대명사' 폭스바겐 골프다. 2015년 판매 2위였던 골프지만 디젤게이트 파문의 여파를 피해갈 순 없었다. 2016년 판매대수는 85만7,348대로 2015년 대비 10% 줄었다. 5위는 다치아 로간이 이름을 올렸다. 로간은 지난해 79만4,944대가 출고됐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1998년 르노가 다치아를 인수한 뒤 2004년 내놓은 소형차다. 세단, 해치백, MPV, 픽업 등 다양한 가지치기가 존재하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동유럽 국가에서 인기를 얻었다.

크로스오버(CUV)의 인기를 반영하듯 닛산 X-트레일이 6위에 올랐다 판매는 78만5,235대, 연 성장률은 11%에 달했다. 그 뒤를 폭스바겐 소형 해치백 폴로가 이었다. 폴로는 지난해 77만2,241대 판매를 기록했다. 8위는 현대차 SUV 투싼에게 돌아갔다. 투싼의 2016년 글로벌 판매는 74만6,365대로 연 성장률은 30%에 달한다. 9위는 닛산의 준중형 스테디셀러 센트라로 74만2,327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10위는 혼다가 야심차게 내놓은 소형 SUV HR-V로 같은 기간 73만6,560대가 출고됐다.

한편, 기아차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차는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2016년 57만5,565대 판매되며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K3가 41만6,162대 출고되며 38위를 기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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