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 SUV, 차명은 'iX' 시리즈로 결정

입력 2017-12-08 08:18
-'i1~i9, iX1~iX9' 상표등록 완료

BMW가 앞으로 내놓을전기동력SUV에 'iX' 뱃지를 부착한다.

8일 외신에 따르면 BMW는 전기차 라인업의 대대적인 확장 계획에 따라 기존 친환경차 서브 브랜드 'i'의 활용 범위를 늘리기 위해 'i1~i9', 'iX1~iX9'까지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이 중 iX는 전기 동력SUV 제품군에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해럴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오는 2020년 X3의 순수 전기차(EV)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SUV 라입업을 지칭하는 'X'와 서브 브랜드 'i'의 뱃지를 함께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현지 언론은 새 상표 등록에 따라 미국과 중국, 중동 등 특정 시장을 겨냥해 BMW가 X8, X9 등 길이 5,000㎜ 이상의 대형 SUV를 추가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미 BMW는 내년 소형 SUV X2와 대형급 X7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크루거 회장은 "2018년은 X의 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BMW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EV) 12종을 포함해 총 25종의 친환경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체 판매의 15~25%를 채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자체적인 5세대 배터리 기술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BMW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1회 충전 주행거리 600㎞에 달하는 i5의 미리보기 버전 'i 비전 다이내믹스' 컨셉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폭풍성장 마세라티, 풀라인업 경험해보니

▶ [하이빔]BMW코리아의 새로운 경영 실험은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