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가수 비가 돌아왔다.가수 비의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2월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 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진행됐다.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비가 3년 만에 발매하는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는 비, 정지훈의 라이프, 그가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을 愛로 표현했다. 비의 인생을 함께 해온 음악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스페셜 패키지 앨범이다. 이날 비는 “앨범을 꾸준히 냈지만 오랜만의 앨범이라 설레고 행복하다”며, “벌써 데뷔한 지 15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 감사하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널 붙잡을 노래’ 등 비의 곡을 다수 작업한 R&B 프로듀서 태완(C-LUV)과 함께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전 수록곡 모두 비가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득 담았다.특히 타이틀 곡 ‘깡’은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의 곡으로써 수 십 가지의 현란한 사운드 믹스와 rnd 멜로디 라인에 파워풀하고 개성 있는 beat 사운드와 반대로 강하지만 부드러운 비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이에 비는 “홍대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신인 작곡가분들게 나답지 않은 곡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해서 나온 곡이다. 그동안 해왔던 노래와 안무스타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힙합적인 요소들도 넣고 안무도 ‘오뚝이’같은 동작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서)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쓰는 마스크도 썼다”며 그간 해왔던 것이 아닌 새로움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깡’은 나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담은 곡이다. 랩 부분을 들어보면 이제까지 썼던 노래의 제목들이 다 들어가 있다. 그 곡들이 나의 자부심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힙합 장르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힙합에는 ‘스웩’이 있지 않나. 너무 많이 하면 욕먹을 것 같고 적게 하면 힙합이 아니라 할 것 같았다”고 말하며 작업하는 데에 있어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it’s raining’ ‘rainism’ 등 음원을 냈다하면 성공적이었던 비. 이 시점에서 안정적으로 갔어도 됐을 텐데 왜 도전을 하게 됐을까. “요즘 가요 시장에는 안정권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좋아해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데뷔한지 15년이나 됐는데 안정적으로 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다. 조금 어색하더라도 새로운 곡을 메인으로 냈고, 메인이 아닌 다른 곡들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준비했다.” 또한 비는 “잘되고 못되고 결과를 떠나서 계속 도전해간다면 더 멋있는 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후배들에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엄정화, 박진영 선배님처럼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렇듯 도전으로 만들어낸 비의 새로워진 무대 퍼포먼스는 강렬한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의 퍼포먼스는 멋있다. 이에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혈기왕성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야 무대를 즐기게 됐다고. “경주마를 보면 앞만 보고 달리지 않나. 과거의 내가 그랬다. 일이 제일 우선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일 외에도 책임져야할 것들이 생겼기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면서 다른 것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때로는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때로는 절정의 멋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 비의 이번 신보는 아마도 예상치 못한 반전을 탄생시킬 것이다. 이 같은 비의 반전을 고대하고 있을 팬들에게 비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팬 여러분들과 저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 덕이다. 앞으로도 더욱 멋있는 비로 무대에 많이 서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한편, 비의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는 금일(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