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로메오, F1 복귀한다

입력 2017-11-30 15:04
수정 2017-11-30 17:03
-자우버팀과 협업 통해 30여 년 만에 F1 공식 복귀

-팀명 '알파 로메오 자우버 F1팀' 낙점

FCA코리아는 알파 로메오가 스위스 자우버 F1팀과 기술 및 상업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알파 로메오는 2018 시즌부터 F1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자우버팀 F1 경주차엔 타이틀 스폰서인 알파 로메오의 로고와 독특한 컬러가 적용될 예정이다. 자우버팀은 2018년형 페라리 엔진으로 경주차를 꾸린다. 이번 협약은 액세서리에서 엔지니어링 노하우, 알파 로메오 기술진 등 경주차 개발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전략적, 상업적, 기술적 협업을 포함한다. 팀명은 '알파 로메오 자우버 F1팀(Alfa Romeo Sauber F1 Team)'이 될 예정이다.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FCA CEO는 "이번 계약은 알파 로메오가 30여 년간 자리를 비웠던 F1으로 복귀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라며 "알파 로메오와 자우버 양측은 F1을 통해 새로운성공의 역사를 쓸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파스칼 피치 자우버 홀딩 AG 회장은 "우리는 매우 기쁜 마음으로 알파 로메오의 자우버 F1팀 합류를 환영한다"며 "알파 로메오는 그랑프리 레이싱에서 기나긴 성공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유명한 알파 로메오가 최고의 모터스포츠에 복귀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기로 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파로메오는 세계대전 이전 1925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1950~1988년 제작사이자 엔진 공급사로 F1에 참가해왔다. 1950년과 1951년엔 팀 소속 드라이버 니노 파리나와후안 마누엘 판히오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1961~1979년엔 다수의 팀에 엔진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1979년 제작사로 복귀한 알파 로메오는 1983년 컨스트럭터 부문 6위에오르기도 했다.

안효문 기자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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