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고성능 'N' 준비 중

입력 2017-11-29 08:35
수정 2017-11-29 10:18
-i30 N에 이어 고성능 버전 개발 진행

-튜익스 튜닝 파츠도 신차 출시 맞춰 공개

현대자동차가 신형 벨로스터에 고성능 N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신형 벨로스터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벨로스터 개발 담당 임원은 "신형 벨로스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N' 버전을 개발하고 있는 게 맞다"며 "그러나 출시 일정이나 스펙 등은 현재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리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7월 독일에서 고성능 'N'의 첫 번째 차로 'i30 N'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N'은 현대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에서 설계하고,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코스로 악명 높은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혹독한 품질테스트와 세팅을 거쳐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벨로스터 N의 파워트레인은 i30 N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i30 N의 엔진은 2.0ℓ 가솔린 터보로 최고 275마력, 최대 3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밖에 신형 벨로스터 1.6ℓ엔 앞서 i30 N에서 공개했던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 주행모드에 따른 배기음 조절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벨로스터의 성격, 'N' 브랜드의 개발 방향성 등을 고려했을 때 벨로스터 N이 I30 N에 이은 두 번째 N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소비자들은 고성능 N 버전에 앞서 다양한 튜닝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의 튜닝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 튜익스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튜닝 파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BBS휠을 포함한 튜닝 휠 2종과 외부 데칼 2종, 제동력을 강화하는 브레이크 튜닝 키트, 엔진 출력과 반응 등을 역동적으로 변경하는 엔진 튜닝 키트, 디자인을 변경한 브레이크 캘리퍼와 실내 시트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벨로스터는 독특한 디자인과 역동성을 앞세워 차를 사랑하고 운전을 즐기는 소비자를 정조준했다"며 "오직 자신만을 위한 차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고품질의 다양한 튜닝 파츠를 신차 개발 단계부터 고려, 신차 출시에 맞춰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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