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벤츠·BMW 9,543대 리콜

입력 2017-11-23 11:17
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자동차 20개 차종 9,54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X5 3.0d 등 15개 차종 8,198대는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돼 리콜한다. 다카타 에어백은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사고 발생 시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인플레이터는 에어백 내부에 장착된 부품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팽창하도록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주요 리콜 대상은 2006년12월11일~2010년2월19일 생산된 X5 3.0d 1,579대를 비롯, 2007년 0월10일~2010년 2월23일 제작된 X5 3.0si 837대, 2007년3월20일~2009년5월19일 생산된 X4 4.8i 124대, 2010년3월22일~2012년12월15일 제작된 X5 x드라이브 30d 1,355대, 2008년4월3일~2012년12월14일 생산된 X6 x드라이브 30d 2,572대 등이다.

해당 차종은 24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벤츠 B200d에선 전류제한기가 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등 특정 상황에서 과열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전류제한기는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부품으로, 해당 결함은 자동차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14년12월12일~2016년5월30일 제작된 B200d 820대다.

또 E200과 E220d 등 E클래스 세단 일부에선 뒷좌석 좌측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위험이 발견됐다. 프리텐셔너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다.



리콜 대상은 2016년8월10일~2017년1월19일 제작된 E200 51대, 2016년8월9일~2016년11월25일 생산된 E220d 203대,, 2016년8월9일~2017년1월23일 제작된 E300 150대, 2016년8월9일~2016년11월12일 생산된 E300 4매틱 130대 등이다.

벤츠는 지난 8월31일부터 2가지 결함에 대해 리콜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제작사의 자체조사결과 리콜 대상이 추가 확인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벤츠는 12월1일부터 추가 리콜을 시행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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