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아차 쏘울 등 9,167대 리콜

입력 2017-11-16 10:04
국토교통부가 기아차, 포드코리아, 벤츠코리아 등 3개 업체가 제작하거나 수입 판매한 4개 차종 9,167대를 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쏘울 9,123대는 조향핸들 축 끝에 장착된 톱니바퀴(피니언 기어)를 고정하는 볼트(플러그)가 풀려 조향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조향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종은 2014년 7월부터 볼트풀림 현상에 대해 리콜을 시행 중이었으나 리콜을 받은 차에서 볼트풀림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확인돼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이번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 오는 2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및 풀림방지볼트 추가장착 등)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포드 이스케이프 등 2개 차종 43대는 3가지 리콜을 진행한다. 2014년형 이스케이프 39대는 엔진 냉각수 공급 장치의 결함으로 엔진 실린더 헤드부분의 과열로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엔진오일이 누출 될 경우 화재가 발생 할 가능성이 있다. 2010년형 이스케이프 1대는 연료펌프에 장착된 연료공급호스가 얇게 제작돼 호스에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출되면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 링컨 MKZ 3대는 엔진과 토크컨버터를 연결하는 부품(스터드)의 용접이 잘못돼 주행 중 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대상차종은 17일부터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벤츠 E300 4매틱 1대는 전자식 조향장치의 내부 전자회로의 납땜불량으로 전동조향 보조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스티어링휠(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오는 17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기아차(080-200-2000), 포드코리아(1600-6003), 벤츠코리아(080-001-1886)로 문의하면 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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