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루프 있는 중고차, 최대 5일 먼저 팔린다

입력 2017-11-14 09:48
수정 2017-11-21 11:12
-선호품목인 썬루프·내비게이션 있으면 빨리 팔려

-나머지 통풍 및 열선시트, 후방감지센서는 영향 미미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중고차 인기차종 5종의 편의품목에 따른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썬루프와 내비게이션이 있는 경우 판매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분석 대상은 차종별 국산 인기차종으로 그랜저HG(현대차), LF쏘나타(현대차), 올뉴카니발(기아차), 올뉴쏘렌토(기아차), 스파크(한국지엠 쉐보레)이다. 조사 품목은 내비게이션, 썬루프, 가죽시트, 통풍시트, 열선시트(앞, 뒤 좌석), 후방감지센서 등 6개이다. 기준 편의품목 외 다른 품목 및 가격, 연식 등은 유사한 수준에서 비교했다.

5차종 총 6만여대 분석 결과, 썬루프와 내비게이션이 있는 경우 판매 기간이 빨라졌으나, 나머지는 탑재 유무에 따른 판매기간 차이가 1일 미만으로 판매 기간에 영향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그랜저HG 중 썬루프가 있는 매물이 없는 것보다 5일 일찍 판매됐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4.7일 앞섰다. 인기 중형차종인 LF쏘나타에서는 썬루프가 2.2일, 내비게이션이 2.1일 판매기간을 앞당겼다.

올뉴카니발은 풀옵션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올뉴카니발의 평균 판매 기간은 32.7일이었으나풀옵션은 28.9일만에 판매됐다. 썬루프가 있으면 0.7일,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1.1일 판매가 빨랐다.

올뉴쏘렌토는 썬루프가 있으면 3.9일 판매가 빨랐으며, 다른 품목의 영향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인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가 1.2일 일찍 팔렸고, 다른 품목은 영향이 없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 본부장은 "편의품목은 개인 취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나, 썬루프와 내비게이션 같은 인기 편의품목은 판매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SUV의 경우 다른 품목보다도 썬루프가 가장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는 등 차종에 따라 선호하는 품목이 다르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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