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 전용 신형 포르테 출시

입력 2017-11-08 09:19
수정 2017-11-08 11:22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구현

기아자동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가 7일(현지시간)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신형 '포르테'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신형 포르테의 중국 현지 판매명은 '푸뤼디(福瑞迪)'로 중국에서 축복을 대표하는 두 글자인 '福(복 복)'과 '瑞(상서로울 서)', '나아가다, 이끌다'라는 뜻을 지닌 '迪(나아갈 적)'을 조합했다. 영문차명인 포르테(Forte)와 발음상 유사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신형은 외관에 리어 범퍼 하단에 크롬 가니쉬를 추가하고 실내에는 버튼시동 스마트키, 슈퍼비전클러스터, 인조가죽시트를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여기에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신형 TPMS 등 안전품목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감마 1.6ℓ MPI 단일 엔진에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특히 중국 합자사 최초로 바이두사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 등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실시간 길 찾기를 비롯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주차장, 맛집, 관광지 등 주변 정보 검색, 교통법규 위반 다수 발생 지역 정보 등을 제공받다. 또 음성 명령만으로 차 내 일부 편의 기능을 작동하거나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음악 다운로드 및 주차비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기아차는 향후 이 같은 기술 적용 차종을 확대하는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빅 데이터,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한층 더 편리하고 지능적인 운전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편, 2009년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포르테는 지난 10월까지 총 50만4,302대가 판매됐다. 중국에서 포르테가 속해있는 준중형차 시장은 지난 9월까지 445만대가 판매돼 SUV 차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기아차는 향후 '말 한마디로 누리는 편리한 자동차 생활(一言逸行)'을 런칭 슬로건으로 주요 포털/검색 엔진/동영상 사이트 및 온라인 예능 프로그램과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주 타겟층인 2~4급 중소도시의 영 패밀리를 대상으로 특화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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