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조4,366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 등
-원화강세, 1분기 파업 등 이유로 꼽아
현대자동차가 2018년 1분기 매출 22조4,36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1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 4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상이익은 9,259억원, 당기순이익 7,316억원(비지배지분 포함) 등을 기록했다.
매출은 자동차 관련 17조3,889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 5조476억원 등을 포함한다. 이 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는 104만9,389대로 1.7% 감소했다(도매 판매기준). 중국을 제외한 판매실적은 88만3,827대로 2.8%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매출액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줄어들고,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또한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4.0% 하락한 22조 4,36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원화 강세와 파업에 따른 고정비 증가, 국제회계기준(IFRS9) 변경에 따른 수출비 계상 등으로 2.9% 상승한 84.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3.0%에 머물렀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7.3%, 48.0% 뒷걸음질쳤다.
1분기 내수 판매는 16만9,203대다. 코나와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효과의 영향으로 4.5% 성장했다. 해외 시장에선 미국과 중국의 판매 감소로 2.8% 줄어든 88만186대에 머물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례적으로 1분기중에 발생했던 파업이나 큰 폭의 원화 강세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싼타페가 순조롭게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2017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대비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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