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플레이’, 한류 제왕의 12년 묵은 내공 빛내다 (종합)

입력 2017-11-06 13:37
수정 2017-11-06 14:12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한류 제왕 슈퍼주니어가 컴백한다.슈퍼주니어 정규 8집 ‘플레이(PLAY)’ 컴백 기자회견이 11월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됐다.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 새 앨범 ‘플레이’는 언제 재생해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고려한 트랙과 슈퍼주니어만의 유쾌함이 돋보이는 트랙이 고루 실렸다. 이날 예성은 “스페셜 앨범 10주년 이후 2년 2개월 만에 정규 8집으로 돌아왔다”며, 이어 은혁은 “2년 2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멤버 신동과 은혁, 동해, 시원 모두 군 전역을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슈주 리턴즈’라는 방송을 통해서 앨범 제작기를 담았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이와 같이 이번 앨범은 발매에 앞서 약 1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고스란히 담은 컴백 리얼리티 ‘슈주 리턴즈’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더불어 이번 타이틀 곡 ‘블랙수트(Black Suit)’는 자유분방한 스윙 계열 브라스 리듬 위에 절제된 멜로디를 주축으로 한 마이너 댄스 팝 장르 곡. 어둠 속 찰나의 순간,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수트’를 차려입은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루팡’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리더 이특은 이번 앨범을 다른 곡들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표현했는데, 이에 반해 희철은 이번 앨범 내는 것을 반대했다고. “저희가 테이프부터 했던 세대인데 요즘 나오는 기기에는 CD 넣는 곳도 거의 없더라. 이번 앨범에 굉장히 좋은 곡이 많은데 정규로 다 채워 넣기 아까웠다. 하지만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이렇듯 ‘블랙수트’는 세련된 사운드와 함께 슈퍼주니어의 여유로우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어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멤버들의 수트차림이 돋보인다.이와 관련해 은혁은 “앨범을 낼 때마다 여러 의상을 시도해봤지만 슈퍼주니어만큼 수트가 잘 어울리는 그룹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제대로 남자다운 수트를 갖춰 입고 ‘슈퍼주니어하면 수트다’하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준비했다”며, “예전에는 멤버들로만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댄서 분들과 함께 새로운 안무로 무대를 채웠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무대에는 ‘반려견 사고’로 논란이 된 최시원은 함께 하지 못한다. 이에 이특은 “시원 씨가 군대 전역을 하고 나서 정말 열심히 앨범 준비를 했는데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멤버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이특은 “앨범은 이미 마무리되어 있던 상황이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더욱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비록 6명이지만 그 수가 다른 그룹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니까 (기존처럼) 꽉 찬무대를 선보이려고 노력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희철은 지난 교통사고로 발목에 부상을 당해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악플을 계속적으로 받고 있는 심경을 속 시원히 털어놓았다.“교통사고 이후로 컴백할 때마다 듣는 이야기가 있다. 발목이 안 좋아서 안무를 조정해 무대 뒤쪽에 있으면 ‘쉽게 돈 번다, 뒤에서 꿀 빠네’ 등의 악플을 다시고, 열정적으로 무대를 하면 ‘군대나 가라’고 하신다. 병원에서도 더 이상 좋아질 수는 없고 계속 재활치료를 통해 지금을 유지하라고 하신다. 슈퍼주니어는 퍼포먼스가 멋있는 팀인데 저 때문에 안무를 바꾼다.”이어 희철은 “팬 분들은 매번 악플다는 사람들을 왜 고소를 안 하지 하면서 답답해하는데 SNS에 올린 사진과 함께 오늘 이야기하면서 조금은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해 댓글 전문가 김가연 누나와 많이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슈퍼주니어는 오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16,17일에는 서울 잠심 실내체육관에서 독보적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슈퍼쇼7’을 개최, 하반기 컴백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금일(6일)은 슈퍼주니어가 데뷔한 지 12주년을 맞은 날. 이에 리더 이특이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공의 기준을 많이 생각했다. 앨범 성적? 음원 순위? 등 다양한 생각이 들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앞으로도 저희 멤버들과 오래오래 함께 활동하고, 계속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성공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것이고, 2019년에는 규현이와 려욱이가 제대를 해서 완전체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한편, 슈퍼주니어 정규 8집 ‘플레이’는 금일(6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