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챔피언은 조항우·김종겸
-GT2 클래스 이동호 역전 우승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한올시즌 최종전 8라운드 결승전에서 아트라스BX는 야다기다 마사타카가 2위, 조항우 감독 겸 선수가 8위,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0위를 기록하며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아트라스BX는 조항우가 전날치른 7전 결승에서 폴투윈으로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팀 우승과 드라이버 우승을 결정한 상황이었다.
조항우는 지난 2008년 초대 대회 챔피언을 차지한 데 이어 2014년과 올해까지 통산 3회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산 챔피언 3회는 김의수(제일제당)와 같은 기록이다. 조항우는 내년 시즌 김의수와 역대 최다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이 날 결승전은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의 독무대였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그는 출발 이후 치열한 상위권 순위다툼 속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근차근 순위를 올려나갔다. 스피드웨이 최고속구간에서 매 바퀴 경쟁자를 추월할때마다 관중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폴포지션을 잡았던 타카유키 아오키(팀106)와 2위로 달리던 야나기다 마사타카도이데 유지의 질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4.346㎞의 스피드웨이 서킷 21바퀴를 달린 이데 유지의 최종 기록은 40분55초226이다.
GT1 클래스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독무대로 마무리했다. 김종겸(서한퍼플-블루)이 17랩을 35분13초262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장현진(서한퍼플-블루)이 35분17초860, 김중군(서한퍼플-레드)이 35분20초960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라이벌 쉐보레레이싱은불운이 잇따랐다. 노련미를 앞세우던 이재우 감독 겸 선수는 보기 드물게 출발 직후 미끄러진 데 이어5랩째 타이어에 불이 나 경기를 포기했다, 같은 팀 안재모 역시 경주차 문제로 7랩 이후 리타이어했다.
GT1 클래스가 일찌감치 상위권이 결정된 가운데 GT2 클래스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많은 이들이 이원일(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의 시즌 우승을 예상했던 가운데 이동호(이레인레이싱팀)가 깜짝 우승을 일궈냈다. 이동호는 이 날 결승 1위를 차지하고, 이원일이 5위까지 순위가 떨어져야만 시증 우승이 가능한 상황에서이원일과 노동기(드림레이스-디에이) 사이에 끼어 괴로운 레이스를 벌였다. 뒷범퍼가 깨져 나갈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황이 나왔으나집중력을 잃지 않고 3위권 경쟁에서 승리한 데 이어한민관(서한퍼플-레드)을 따라잡으며 마지막 라운드 1위에 올라 시즌 우승을 탈환했다. 이동호의 최종 기록은 36분32초551이다.
이 밖에 GT3 클래스에선 김양호(챔피언루브_인투레이싱)가 최종전 1위에 올랐다. 용인 서킷 14바퀴를 주파한 그의 기록은 34분15초684다. GT4 클래스에선 윤병식(디펙토리 레이싱팀)이 34분42초457만에 레이스를 마치며우승했다. GT3·4 클래스 8전 결승은 격렬한 경쟁 속에 경주차 간 충돌이 잇따르며 위험한 장면이 잇따랐다. 아반떼컵 클래스는 박동섭(팀에이치엠씨)이 12바퀴를 29분39초16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시즌 우승까지 확정했다.
한편,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이 날 경기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다음 시즌 개막전은 오는 4월2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더블라운드로 연다.
용인=안효문 기자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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