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Q7, 폭스바겐 티구안, 파사트 GT 먼저 출격
-새 경영진 구성 마무리..리콜도 막바지 단계 돌입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다음달부터 주력 차종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1년 2개월 만에 정상영업에 돌입한다.
1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아우디 A6, Q7과 폭스바겐 티구안, 파사트 GT 등 4종이 판매에 들어갈 전망이다. 4개 차종은 지난 8월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최근 국토부 제원 등록과 산업통상부 효율 인증 절차에 마무리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제품은 시장의 관심과그룹 내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타 제품보다판매 우선 순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올해 7월 Q7을 시작으로 8월까지 21개 차종의 환경부 소음배출 가스 인증을 연이어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영업재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인증 취소 이후 개점 휴업이었던 폭스바겐과 달리 일부 차종의 판매가 가능했던 아우디마저 올해 4월 자체점검을 이유로 남아있는 차종의 판매를 스스로 중단, 그룹 차원으로 인증 작업에 '올인'했다.
2월에는 독일 본사로부터 국내 법률 및 인증 프로세스를 진두지휘할 마커스 헬만 총괄사장을 선임한데 이어 5월에는 본사 엔지니어 출신의 요한 헤겔, 마틴 바 이사를 임명하고 헬만 총괄 사장 직속 보고 체계를 확립하는 등 인증 시스템 재정비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이와 동시에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작업도 병행했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경우 1년 이상의 공백으로 무너진 오프라인 판매망을 대체할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카카오와 함께 구축 중이다. 또 향후 신차의 잔가 보장과 하락한 중고차 가격 방어를 위해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본격 개시한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중동 지역에서 아우디 핵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르네 코네베아그 신임 그룹 총괄사장과 한국 시장에 정통한 슈테판 크랩 폭스바겐 사장을 선임하는 등 지난해 인증 취소 당시의 그룹 경영진을 모두 교체했다.
리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초 티구안 2개 차종 2만7,000대에 대해 리콜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폭스바겐 6개 차종, 아우디 3개 차종 8만2,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추가적으로 진행 중이다. 당초 리콜 대상은 15개 차종 총 12만6,000대로 이 중 85% 이상이 리콜승인을 받은 셈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도 서울 사무실에서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하는 등 판매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며 "나머지 차종의 리콜 승인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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