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채림 기자] 가수 정진형이 멋스러운 패션 화보로 근황을 전했다.3년 전 아이돌 그룹 데뷔를 목표로 Mnet 예능프로그램 ‘믹스앤매치’에 출연했던 정진형. 당시 아쉽게 그룹 아이콘에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솔로 가수로 완벽 변신했다.11일 공개된 정진형의 화보는 베이지 컬러 셔츠에 블랙 팬츠를 매치한 스타일과 키치 무드를 자아내는 데님룩, 활동적인 분위기의 캐주얼룩 등 총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이날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진형은 3년의 공백을 깨고 ‘Calling You’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음원만 공개했을 뿐, 정식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터라 아직까지는 크게 실감이 나진 않는다고. 정식 데뷔는 12월이나 마찬가지라는 그는 “우선 곡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며 “10월까지 추가 음원 공개 후 12월부터 정식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과거 아이돌 그룹 데뷔를 목표로 연습해왔던 그. YG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에 ‘외로움’을 꼽았다. 정진형은 “계속 혼자 있다 보니 외롭더라. 혼자이기에 감당해야 하는 부분도 많아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솔로라서 좋은 점에 대해 “의견을 통합할 필요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데뷔곡 ‘Calling You’의 공동 작사를 맡은 정진형의 작사 노하우는 무엇일까. 평소 예술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글 쓰는 것은 물론 미술을 좋아해 전시회도 자주 간다고. 카페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하며 작사 노트에 떠오르는 글귀를 적는다는 정진형은 “평소에 꾸미는 사람이 아니라 가사를 쓸 때도 담백하고 진솔하게, 나 자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하며 최근 ‘만약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어떨까’라는 가정으로 가사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어렸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했다는 그. 힙합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큰누나와 사촌 형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진형은 “큰누나의 차 안에서 윤미래 CD를 듣게 돼 그때부터 힙합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열한 살 때 잠깐 미국에서 유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음악을 하며 미국에 살고 있던 형이 내게 많은 영향을 줬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힙합 음악을 찾아 들었다”고 전했다.이날 정진형은 가수가 아닌 연기자를 꿈꿨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연기를 했던 큰누나의 영향으로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이후 안양예고에 진학해 연기를 전공했다고. 그는 “당시에도 연기보다는 음악이 좋았다. 엄마께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며 “그러다 연기학원에서 YG에 지원을 해줬는데 그 이후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정진형.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그는 ‘신서유기’를 꼽으며 “말로 웃기는 게 아닌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웃길 수 있는 게 적성에 맞는 것 같다.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해지면 까부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이어 그는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힙합 R&B 기반의 몽환적인 곡’이라 설명하며 “너무 강하지도 슬프지도, 신나지도 않은 분위기의 이상한 감정이 드는 애잔한 곡.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노래를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롤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정진형은 좋아하는 국내 아티스트로 딘을 꼽으며 “요즘 딘과 닮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박재범을 언급하며 “내가 나아가고 싶은 길”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정진형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끌린다”며 “외형적으로는 귀여운 느낌의 얼굴을 좋아한다”고 답해 궁금증을 모았다. 그는 “굳이 연예인으로 따진다면 배우 김희정을 좋아한다.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지닌 게 마음에 든다”고 덧붙이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에디터: 마채림포토: 권해근상의: 제네럴코튼하의: 지니프헤어: 콜라보엑스 우리 디자이너메이크업: 콜라보엑스 공주 아티스트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