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2세대 XC60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미드사이즈 SUV 부문에서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동급 경쟁 제품을 제치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세단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 벤츠가 SUV 부문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특히 GLC는 GLK에서 이름과 함께 디자인 변화를 거치며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에는 쿠페 제품까지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는 4분기에는 BMW 3세대 X3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준중형 프리미미엄 SUV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세 제품을 비교해봤다.
▲크기
볼보 XC60은 길이 4,690㎜, 너비 1,900㎜, 높이 1,660㎜, 휠베이스 2,865㎜다. X3는 길이 4,708㎜, 너비 1,891㎜, 높이 1,676㎜, 휠베이스 2,864㎜며 GLC는 길이 4,660㎜, 폭은 1,890㎜, 높이는 1,640㎜, 휠베이스는 2,875㎜를 확보했다. 길이에서는 X3가, 폭은 XC60이 상대적 높은 수치를 가졌다. 실내 공간과 관련 있는 휠베이스는 GLC가 가장 길다.
▲성능 및 효율
XC60의 파워트레인은 디젤 D4와 가솔린 T6로 구성되며 4기통 2.0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D4의 경우 최고 190마력, 최대 40.8㎏·m, T6는 최고 320마력, 최대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효율은 D4의 경우 복합기준 ℓ당 13.3㎞, T6는 9.4㎞다.
뉴 X3는 국내에서 'xDrive 20d'가 주력이 될 전망이다.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90마력, 최대 40.8kg·m의 힘을 낸다.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조합하며 효율은18.5~20㎞/ℓ다.
GLC는 4기통 2.2ℓ 디젤로 9단 변속기와 조합한다. 220d의 경우 최고 170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이다. 250d는 204마력, 51.0㎏·m의 힘을내며 효율은 각각 복합 12.9㎞/ℓ, 12.7㎞/ℓ를 확보했다.
디젤 엔진의 출력은 배기량의 열세에도 XC60이 우위에 있다. 복합 효율 역시 GLC 대비 XC60이 우수하지만 X3가 아직 국내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다.
▲편의 및 안전기능
전 트림 기본으로 적용하는 XC60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에는 최초로 조향 지원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됐다.이 외에 반자율주행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이다. 상위 트림에는 프리미엄 스피커, 360° 카메라, 1열의 안마 기능 등이 추가된다.
X3는 반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마련했다.조향과 가속, 제동을 자동으로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패키지', '차선변경 보조', 측면 충돌보호 기능이 탑재된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을 갖췄다.
GLC는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사각 지대 어시스트, 충돌 방지 어시스트,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 주차 및 출차 기능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와 360도 카메라 등이 기본 적용됐다. 이 밖에 590W 출력을 내는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특징이다.
▲가격
XC60은 D4 6,090만~6,740만원, T6 6,890만~7,540만원, T6 R디자인 7,400만원이다. 벤츠 GLC 220d는 6,550만~6990만원, G250d 7,720만원이다. X3의 가격은 미정이지만 이전 세대 X3의 경우 6,850만~6,870만원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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