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보람 “연기자로 전향, 크레용팝 금미 아닌 배우 송보람으로 활동 예정”

입력 2017-09-30 10:50


[황연도 기자] 크레용팝 출신 금미가 송보람으로 개명, 배우로 전향한 소식을 전해 세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송보람. 갓 홀로서기를 시작한 탓에 아직 낯선 이름일 수 있겠으나 사실 그는 그동안 꽤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연기자로서 도약할채비를 갖춰왔다. 2014년 웹드라마 ‘6인실’을 시작으로 한중 합작 드라마 ‘28개의 달’을 통해 차세대 한류 배우 반열에 합류, 최근엔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입증한 것.

올해로 데뷔 6년 차. 크레용팝 활동 당시 ‘헬멧 댄스’ 하나로 뜨거운 사랑도 받아봤고 슬럼프를 겪는 과정에서 수차례 쓴맛도 경험해봤다. 그래서인지 그가 전하던답변 하나하나엔 제법 연륜과 성숙미가 묻어났다. 나이 서른에 당찬 새 출발을 알린 그의 연기 행보를 기대해본다.

Q. 화보 촬영 소감



이번 화보에서 전에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콘셉트들을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전엔 거의 스튜디오 촬영만 했었는데 오늘은 독특하고 예쁜 장소에서 화보를 찍어서 색달랐고 굉장히 만족스럽다(웃음).

Q. 근황

이번에 배우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 지금은 연기 레슨을 받으면서 차기작을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

Q. 최근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출연한 소감

그전엔 웹드라마만 했었는데 이 작품이 공중파에서 하는 드라마 자체가 처음이었다. 세트장 촬영도 처음 해봤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배운 것들이 참 많다. 사실은 ‘베이글녀’로 짧게 나오고 끝나는 작은 역할이었는데 갑자기 역할 비중이 늘어나게 된 케이스다. 부족한 게 많지만 현장에서 열심히 임하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 처음엔 등장인물 리스트에 최승아 역할이 적혀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도현의 전 여자친구’로 올라와 있더라.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좋은 역할을 주셔서 감사했다(웃음).

Q. 최승아 역을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사실 평소 내 성격과는 너무 다른 캐릭터라서 감정 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최승아의 입장에서 일기를 쓰면서 감정을 이입시키곤 했다. 주로 분노하는 연기가 많다 보니까 몰입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기도 했다(웃음).

Q.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일단 주인공인 임수향 배우님은 현장에서의 몰입도가 엄청나시다. 대기시간엔 굉장히 여유 있으신데 딱 촬영에 들어가면 눈빛이 바뀌시더라. 많은 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여배우 포스가 느껴졌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럽고 본받고 싶은 점들이 많았다. 그리고 남보라와는 세트장 촬영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는데 많이 친해졌다. 사적으로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곤 했다. 보라는 정말 착하고 나랑 대화 코드도 잘 맞더라. 쿵작이 잘 맞는다고 해야 되나(웃음). 나이는 한 살 어리지만 연기를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보라에게 궁금한 점들도 많이 물어보곤 한다.

Q. 금미에서 송보람으로 개명을 했다. 계기는?

이제는 크레용팝이 아닌 배우로 전향을 했기 때문에 회사 대표님께서 이름을 바꿔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 금미로 활동하기엔 아이돌 이미지가 센 것 같고 본명인 백보람은 이미 동명이인이 있기 때문에 앞으론 송보람으로 활동을 할 예정이다.

Q. 배우로 전향한 소감

연기를 웹드라마로 시작했다. 그때 연기를 처음 도전해봤음에도 감독님, 스태프, 배우분들이 너무 편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연기를 해보니 아이돌로서 무대에 섰을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얼마 전 크레용팝이 아닌 배우로 전향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다. ‘배우라는 직업을 평생 할 자신이 있는지’를 말이다. 그런데 평생 직업으로 삶고 싶을 만큼 연기가 하고 싶더라. 연기 경험이 많진 않지만, 한 작품 한 작품을 해나갈 때마다 연기의 또 다른 매력들을 느낀다. 사실 이번에 촬영했던 일일 드라마 현장은 엄하고 무서웠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위축되기보단 배우는 게 있어서 재미있더라. 뭔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웃음).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이지만 내 진심이다 하하. 연기력을 빨리 쌓아나가고 싶다.

Q. 배우로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 또는 캐릭터가 있다면

보이는 이미지 때문인지 나에게 들어오는 캐릭터들은 다 세고 강하더라. 나도 청순하고 조용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주변에선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가 잘 맞을 것 같다고 하더라. 내가 겉모습만 보면 성숙해 보인다고 하지만 사실은 허당기가 많다. 백치미랄까(웃음). 아줌마같이 푼수 같은 모습들도 있다. 사실은 아직 나에게 잘 맞는 역할이 뭘지 모르겠다. 앞으로 다양하게 도전해보면서 나만의 색을 찾아가고 싶다.

최근 본 작품 중에선 JTBC ‘청춘시대 2’에서 한승연 씨 같은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 말이다. 또 KBS2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 씨 역할도 해보고 싶더라. 생활력 강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게 느껴졌고 도전해보고 싶다.

Q.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

롤모델인 김혜수, 전도연 선배님이다. 뚜렷한 색채로 연기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같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하게 된다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꼭 뵙고 싶다.



Q. 같은 멤버였던 소율이 결혼을 했다. 소감이 어땠는가

항상 멤버들끼리 누가 먼저 결혼할까 떠올려보곤 했었다. 그런데 막내가 제일 먼저 결혼을 하게 됐다. 5년 동안 함께 했던 막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색다르고 뭉클했다. 어찌 되었던 가장 중요한 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좋은 짝을 만난 것 같아 보기 좋고 항상 축복해주고 싶다.

Q. 결혼 계획은

나도 언젠가 좋은 짝을 만나면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모든 순서와 때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올해 나이가 서른이다 보니까 최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결혼인데, 아직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 일단은 연기자로서 꿈을 이뤄보고 그 뒤에 결혼을 하고 싶다. 나이에 맞춰 그냥 결혼을 해버리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Q. 올해 앞자리 숫자가 바뀌지 않았나

예전부터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다. 20대 초반엔 자리가 잡히지 않았고 불안한 나이가 아닌가. 빨리 서른이 돼서 안정적이고 능숙하고, 연륜이 묻어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추구하는 모습도 김희애나 김성령 선배님 같이 멋지고 성숙된 분위기의 여성이다. 물론 지금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건 아니지만 서른이 되어서 좋다.

Q. 연애 스타일은

평소 불편한 걸 못 참는 편이다. 그래서 소개팅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편하게 알고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동갑 위주로 많이 만났던 것 같다.

Q. 이상형은

키나 외모는 안 보는 편이고 남성미 넘치는 분들에게 끌리는 편이다. 평소 향에 민감한 편이라 그 사람한테 풍기는 향이 남자답고 좋으면 멋있게 느껴지더라. 본인에게 잘 맞는 향수를 쓰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센스 있게 보인다. 제스처나 말투에서도 남성미가 묻어나면 매력을 느낀다.

Q. 솔로 음반 의향은



지금은 배우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

Q. 데뷔 전 ‘피부 관리사’라는 이색 직업 경험이 있더라

피부 관리를 전공했고 피부과에 다니면서 전신 마사지부터 피부 관리 등 다양하게 했었다. 그러다가 실장님께서 ‘모낭 분리사’라는 일을 추천해주셨다. 헤어라인, 구레나룻, 콧수염 등을 심어주는 직업이다. 두피 뒤쪽의 모발을 뽑아 모낭 단위로 분리하는 작업을 했다.

Q. 모낭 분리사로 일하다가 걸그룹에 도전한 계기

20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건강이 악화되시는 바람에 2년 동안 병간호를 했었다. 당시엔 거동도 힘드셨고 가족 얼굴도 못 알아보실 정도라 간병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러게 아버지를 옆에서 간호를 하다 보니 어느새 24살이 됐다. 아버지께서 호전되시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가수 꿈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겠더라. 그때부터 일하면서 댄스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Q. 크레용팝 오디션을 한 번에 붙었다고

24살 때 가수가 하고 싶어서 모낭 분리사로 일을 하면서도 댄스 학원을 다녔다. 춤추는 게 너무 좋아서 일주일에 5번을 춤추러 갔다. 그러다가 친구가 크레용팝 오디션 기회가 있다는 걸 알려줬다. 그때 오디션을 처음 봤는데 정말 운 좋게도 한 번에 붙게 됐다.

Q. 헬멧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게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나

데뷔 전엔 그렇게 뜰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곡을 들려주면 잘 될 거라고 얘기해주는 분들이 없었다. 이런 파격적인 콘셉트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우리부터 자신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만의 콘셉트를 즐겁게 소화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막상 데뷔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실 땐 너무 감사하더라. 돌이켜보면 당시에 몸은 힘들었지만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것 같다.

Q. ‘두둠칫’ 활동 당시, 의상 콘셉트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고

그전부터 나팔바지 콘셉트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 당시엔 나팔바지가 유행이 아니라 주변에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마침 ‘두둠칫’ 춤과 나팔바지가 잘 어울리더라. 하고 싶었던 나팔바지 콘셉트를 시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소원 성취했다(웃음).

Q. 어느덧 데뷔 6년 차다. 활동 과정 속엔 슬럼프도 있지 않았는가

데뷔 5년쯤 되었을 때였나. 당시 앨범을 냈음에도 일이 많지 않았다. 연예계 일이라는 게 굉장히 불안정한 직업이 아닌가. 이 직업을 계속해야 되는지 의구심이 들더라. 그렇게 한번 걱정이 되기 시작하니까 계속 안 좋게만 생각되더라. 연예계 생활을 포기할까 했지만 해보지 못한 것에 미련이 남더라. 그게 연기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배우로 전향을 결정하게 됐다.

Q. 어느새 아이돌계에선 선배가 됐다. 요즘 후배 걸그룹들 보면 어떤가

너무 귀엽고 풋풋하다. 크레용팝 신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리고 한편으론 연예계가 쉽지 않다 보니까 무대 뒤에서 겪을 힘든 부분들을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Q. 전직 피부 관리사로서 피부 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피부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클렌징을 꼼꼼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피부 관리사로 일했지만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웃음). 화장품을 많이 바르는 편도 아니고 팩을 자주 하는 편도 아니다. 그런데 서른이 되면서 좀 더 관리를 하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론 좋은 화장품을 쓰는 것도 좋겠지만 피부에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식습관인 것 같다.

Q. 요리는 잘 하는 편인가

못하지는 않는 것 같다. 집에선 내가 음식을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아버지가 해주신다. 아버지가 살림을 정말 깔끔하게 잘 하신다. 양복 일을 하셨기 때문인지 손재주도 좋으시고 감각도 남다르시다. 그래서 외출하기 전에 아버지에게 데일리 패션에 대해 의견을 묻곤 한다. 컬러 매치가 안 맞는다 싶으면 지적해주시고 더 좋은 스타일링을 제안해주시기도 한다(웃음). 내가 집에서 연기 연습을 하고 있으면 내 연기에 대해 지적을 해주시기도 한다. 책 읽듯이 하지 말고 대사에 반응해서 연기하라고 하시더라.

Q. 몸매도 워낙 뛰어나시지 않은가. 관리법이 있다면

평소 운동을 많이 한다. 거의 매일 헬스장을 간다.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이 기쁨을 포기하고 싶진 않더라. 그래서 ‘행복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는 주의다.

Q. 대식가라고 들었다(웃음).

내 주변 사람들은 잘 아는 사실이다. 먹는 양이 많은 편이다. 치킨을 정말 사랑해서 ‘1일1닭’을 한다(웃음). 대신 먹은 만큼 많이 움직인다.

Q. 별명이 ‘금벅지’던데

오늘 화보에선 하체를 가릴 수 있는 의상으로 준비를 해주셨는데, 내가 하체가 굉장히 튼실하다. 예전엔 극세사 다리를 정말 가져보고 싶었다. 내가 엉덩이도 좀 큰 편이다. 아이돌 당시엔 골반이나 엉덩이가 큰 게 싫었다. 그런데 요즘은 건강미나 콜라병 몸매가 대세이지 않은가. 그래서 지금은 그냥 타고난 내 신체를 사랑하려고 한다. 건강미를 장점으로 부각시키려고 한다.

Q. 신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는?

어깨라인이 괜찮은 편이다. 그래서 어깨가 부각되는 오프숄더 의상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그리고 허리부터 골반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나름 자신 있게 생각하는 부위다.

Q. 가수, 배우 이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

뷰티 쪽에 관심이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뷰티 MC’에 도전해보고 싶다. 피부 관리사 경험을 살려서 뷰티 노하우 같은 것도 공유하고 또 직접 시범도 보여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웃음).

Q. 술은 즐기는 편인가

주량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술을 좋아하진 않는다. 술자리에 가면 보통은 자신을 놓으려고 마시지 않는가. 그런데 나는 정신력을 잡는 것에 집중하면서 먹는다. 여자가 술 마시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더라.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싶다. 인위적인 게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일 수 있는 점이 좋게 보이더라. ‘쌩얼’을 보이는 것도 나는 크게 상관없다.

Q. 만약 ‘정글의 법칙’ 출연하게 되면 쌩얼 공개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 것 같은가

물론 주근깨도 많고 다크서클도 있지만 그런 자연스러움이 내 본래 모습 아니겠는가. ‘쌩얼’을 보이는 것도 나는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가

운동. 크레용팝 활동 당시에도 힘들 때면 러닝 하면서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다 보니 운동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

Q. 목표

수식어가 붙기를 원하기보단 그냥 앞으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해보고 싶다. 언젠가 엄마 역할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늦게 시작했지만 많은 작품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다. 내가 행복하고 싶어서 배우라는 일을 시작한 만큼 즐겁게 임하고 싶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김태양

의상: 루트원, 블리다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선글라스: 마코스 by 모다루네쯔

시계: 망고스틴

액세서리: 만치노(MANCINO)

헤어: 정샘물 이스트 소영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이스트 정미영 실장

장소: 이태원 더 방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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