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년 만의 세대교체
-컴포지트 램프 등 새 디자인 정체성
현대자동차가 신형 싼타페(개발명 TM)를 통해 중형 SUV 선두 탈환에 나설 계획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새 싼타페는 약 6년 만에 4세대를 맞이한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이 특징이다. 차체를 키우고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주행등을 올리고 헤드램프를 낮춘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를 적용하는 것. 현대차 상징이 된 캐스캐이딩 그릴은 크기를 넓혀 과감한 인상을 구현한다.
실내 역시 수평형 대시보드 등 최근 선보인 SUV 흐름을 이어간다. 편의품목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새로 탑재하며 기아차 쏘렌토에 먼저 쓴 R-MDPS를 장착해 조향감을 높인다.
동력계는 기존 2.0ℓ, 2.2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구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새 환경 규제에 맞춰 요소수를 주입하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장착한다. 신형 출시 예정 시기는 내년 2월이다.
싼타페는 2000년 첫 출시 이후 국산 중형 SUV 시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기아차 쏘렌토가 더 큰 차체를 갖고 3세대로 변모하면서 시장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2014년까지 연간 2배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격차가 줄면서 지난해부터 역전당한 것. 싼타페는 지난해 7만6,917대에 이어 올해는 8월까지 3만5,517대가 판매돼 기아차 쏘렌토(2016년 8만715대, 올해 8월까지 4만7,385대)에 뒤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신형 싼타페에 이어 투싼 부분변경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나 EV, 수소전기차 등으로 친환경 SUV 제품군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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