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디자인 역량 강화로 새 차 출시 앞당겨

입력 2017-08-14 08:45
수정 2017-08-14 10:22
- 남양연구소 새 디자인 스튜디오 개장

- 디자인 프로세스 간소화로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가 남양연구소에 새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고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새 디자인 스튜디오는 디지털 디자인을 제품 개발 초기부터 막바지 단계까지 엔지니어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설계의 접점을 늘려 개발 가속화가 가능하다는 것. 이를 통해 신차 주기를 단축, 시장의 흐름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은 2만7,870㎡로 400명이 근무할 수 있다. 실물 절반 크기의 모형을 제작할 수 있는 대형 3D 프린터 3대와 차를 회전시키며 살필 수 있는 턴테이블 9대를 갖췄으며, 자연광을 모사한 LED 조명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새 시설에 약 77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 디자인 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자인 개발 시간을 기존 3년에서 1년 반으로 단축하길 원한다"며 "새 스튜디오 덕분에 디자인 주기를 기존 대비 30%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5년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였던 루크 동커볼케 영입에 이어 이상엽, 사이먼 로스비 등을 합류시키는 등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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