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중고차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중고차시황은 지난 6월과 비슷한 수준의 시세와 거래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래된 연식의 차보다 3년 내외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여기에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날렵한 느낌의 신차들이 인기다. 이승민 SK엔카직영 수원광교점 실장은 "휴가철을 맞아 주말 방문객은 줄었지만 전체적인 거래실적은 6월과 비슷하다"고말했다. 다음은 7월 중고차시세.
▲경·소형차
보합세다.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500만~700만 원 내외의 매물이 잘 팔린다. 너무 오래됐거나 1,000만 원이 넘는 매물은 거래가 뜸하다. 휴가철인 만큼 동급차 대비 앞뒤 좌석과 적재공간이 넓은 기아자동차 레이에 대한선호도가 높다. 2014년형 기아차 올뉴 모닝 571만~725만 원, 2014년형 쉐보레 스파크 538만~672만 원이다.
▲준중형차
약보합세다. 출고한 지 5년 이내의 매물이 잘 거래된다. 현대자동차 아반떼는 잔가보장이 잘 되는 편이지만 그 만큼 거래가격도 비싸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대에 1만~2만㎞ 정도주행거리가 짧은 쉐보레 크루즈나 르노삼성자동차 SM3를 택하는 경우도 많다. 2014년형더뉴 아반떼 1,056만~1,325만 원, 2015년형SM3 네오 1,097만~1,231만 원, 2014년형크루즈 1,074만~1,254만 원이다.
▲중형차
강보합세다. 주로 1,200만~1,500만 원대에 거래된다. 출고된 지 3~4년 이내, 5만㎞ 미만의 매물이 인기다. 가격이 싸도 주행거리가 길면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30대 고객층은 기아차 K5, 50대 이상은 신뢰도가 높은 현대차 쏘나타를 선호한다. 2014년형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1,198만~1,439만 원, 2013년형K5 1,191만~1,549만 원이다.
▲준대형·대형차
강보합세다. 지난해 11월 신형 출시 이후 법인차로 사용하던 그랜저 중고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차령 5년 이상된 그랜저 LPG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었다. 일반인도 구매 가능해서다. 대형차 중에서는 지난 2015년말 출시한 제네시스 EQ가 최근 중고차시장으로 유입함에 따라 대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형그랜저 HG는 2,030만~2,387만 원, 2014년형 기아차 더 뉴 K7는 1,979만~2,245만 원, 2016년형EQ900는 6,270만 원대부터 거래되고 있다.
▲SUV·RV
강보합세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레저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 예년에는 준중형급 SUV가 대세였다면, 지금은 기아차 모하비 등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출고 후 3~4년된 3,500만원 대 매물이 잘 나간다. 2014년형 현대차 싼타페DM 1,907만~2,504만 원, 2014년형모하비 2,723만~3,120만 원, 2015년형 쌍용차 렉스턴W 1,855만~2,179만 원이다.
▲수입차
보합세다.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카가인기다.독일 디젤차의 판매는다소 주춤하다. 베스트셀링보다 고성능 고급 스포츠카를 찾는 문의도 종종 있다. 2015년형 BMW 320d는 3,250만 원대, 2014년형 렉서스뉴 ES300h 슈프림은 3,650만 원대, 2012년형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은 2,700만 원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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