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주문자 맞춤형 '기어 에디션' 내놔-20대부터 50대까지 새로운 접근 시도
쌍용자동차가 개인 맞춤형 SUV를 출시해 SUV 전문 기업의 면모를 강조했다.
17일 쌍용차에 따르면 부분변경을 거친 '티볼리 아머'는 내외관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주문 제작형 컨셉트의 '기어 에디션'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8가지 색상의 외장과 구분되는 루프 및 아웃사이드미러,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폿램프, 전용 블랙 휠, 데칼 등 디자인 요소를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해 꾸밀 수 있다.
이석우 마케팅팀장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의 등장으로 B세그먼트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티볼리에 대한 상품 마케팅적 시장 접근을 새로이 했다"며 "그 결과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선택권을 마련하기 위해 주문 제작이 가능한 기어 에디션을 내놨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맞춤형 티볼리를 통해 20대부터 50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내놓는 것은 기존 생산, 물류, 자재, 영업 등 전반적인 시스템에 혁신이 필요한 일"이라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더 많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자 단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출시했을 때에도 서스펜션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취한 바 있다. 소비자 개인의 온오프로드 성향에 맞춰 각각 리지드 액슬(오프로드)과 멀티링크 타입(온로드)의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생산 비용이 오르는 부담도 있지만 한 차종으로 서로 상반된 성격의 양쪽 소비자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한 셈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 개발부터 생산까지 국내에서 소화하는 SUV 전문 기업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라며 "남들과 다른 나만의 SUV를 만들어보길 권한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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