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맞춤식 교통으로 교통약자 보호 나서

입력 2017-07-10 11:11
국토교통부가 어린이, 청소년,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교육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292명중 어린이와 고령자가 1,803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여기에 최근 5년 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어린이 사망자 수는 2014년 이후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자 사망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가 교통안전공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맞춤식 교육에 나선 이유다.

우선 유치원 등 아동교육 기관에선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안전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놀이형 교재를 활용한 체험교육에 나선다. 학부모가 직접 어린이를 교육할 수 있는 지도서도 제작·배보한다.

초등학교 현장에선 등하교 시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예방법 등을 중심으로 퀴즈형 교육을 진행한다. 중고등학교엔 교통안전교육영상을 배포하고, SNS 등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매체를 활용한 홍보식 교육을 병행한다.

고령자는 신체 변화와 사고 특성 등을 반영한 상황별 교통안전수칙에 대해 운전자용과 보행자용 교육영상을 제작, 상호 소통방식으로 교육을 운영한다, 이동식 가상현실(VR) 체험장비를 활용한 체험교육도 운영한다.

이밖에 교통안전 교육 내용을 대중교통과 매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유치원에서 직접 교육할 수 있도록 국공립 유치원에 교재 20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 전체의 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서 사회 전반에 교통안전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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