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브랜드 '베스파(Vespa)'로 유명한 피아지오 그룹이 새로운 공식 수입사 '이탈로모토'를 통해 국내 사업을 재편한다.
이탈로모토는 기존 베스파 공식 수입사인 베스파코리아를 대체해 베스파와 피아지오 브랜드를 수입한다.중구난방으로 흩어졌던 체계를 다잡아 이탈리아 대표 모터사이클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네트워크를 다듬는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6개 판매사를 재배치하고 6개 광역시 및 인구 100만 이상의 전국 주요 도시에 새 판매사를 도입하는 등 유통망을 확충한다. 전시장 CI를 통일하고 소비자 편의 공간도 갖춘다. 서비스 측면에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품질을 향상하는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제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베스파 뉴 LX와 피아지오 MP3, 메들리, 비벌리를 국내 도입한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베스파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피아지오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홍성인 이탈로모토 대표는 "피아지오는 피아지오그룹의 모기업이자 선진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브랜드"라며 "유독 국내에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어 피아지오를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작업은 질적 성장을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의 일환이다. 홍 대표는 "피아지오그룹의 글로벌 판매 60만대 중에서 베스파가 연간 25만대로 40%를 차지하는데 본사 차원에서도 양적 성장은 자제할 계획"이라며 "베스파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과 가치, 만족감을 제공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로모토의 첫 전시장인 피아지오&베스파 서울센터점은 이달 내 서울 장충동에 문을 열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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