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시대 대비한 서산 주행시험장 가동

입력 2017-06-11 11:00
수정 2017-06-26 16:28
현대모비스가 충남 서산시에 세운 새 주행시험장을 가동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서산주행시험장은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 내에 위치한다. 총 3,000억 원을 투입,지난201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말 본공사를 마무리했다. 올해초 보강공사와 시험운영을 거쳐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주행시험장의 규모는 112만㎡로,14개 시험로와4개 시험동으로 구성했다. 주행시험로는 자율주행을 위한 첨단주행로,레이더시험로를 비롯해 터널시험로,원형저마찰로 등이 있다.특히 첨단주행로는 가상도시,방음터널,숲속 도로,버스 승강장,가드레일 등으로 구현했으며 운전자가 평상시 마주치는 실제 도로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회사측은지능형 교통 시스템환경을 구축해 통신과 연계한V2X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더시험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 인식 성능을 테스트한다.터널시험로는 폭30m,직선거리250m로 암막 환경을 조성해 야간주행 조건에서 지능형 헤드 램프 실차시험과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카메라 인식·제어 성능,각국 램프 법규 시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원형,광폭,등판 저마찰로를 활용해4계절 주행시험을 진행, 해외 동계테스트에 앞서 사전검증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시험동은 총 380여 대의 첨단 시험장비를 도입해 분야별 시험완성도를 높인다. 성능시험동은 모듈과 섀시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사전 검증한다.내구시험동은 조향,제동,모듈 등 각종 부품의 내구성을 평가한다.친환경시험동은 모터, 연료전지,인버터 등의 동작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하며 배터리시험동은 배터리의 충방전,고저온 안정성,수밀·냉각성능 등을 테스트한다.

회사관계자는 "서산 주행시험장 가동으로 실차시험을 통한 부품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며 "특히 새 주행시험장이 미래차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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